특징
1. 케이블 연결 없이 스마트폰을 패드에 접촉하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LG 옵티머스 G프로, 삼성 갤럭시 S4 등 자기유도방식 국제표준인증 QI를 충족시키는 모델이라면 무엇이든 호환 가능. 2. 자기유도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전자파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건강까지 고려한 친환경 제품. 3. 유선방식 대비 90%까지의 충전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편리함과 만족스러운 충전 기능까지 두루 갖춘 셈.
스마트폰 덕분에 사지 않게 된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MP3 플레이어나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욕심은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때문에 사야 하는 것들도 점점 늘어난다. 보조 배터리팩과 여분의 충전기는 2G 휴대폰 시절까지는 딱히 필요하지 않던 물건이었다.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대충 반나절이면 충전된 배터리를 탕진해버리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늘 해둬야 한다. 비슷한 번거로움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더 새롭고, 더 편리한 액세서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하여 이미 업계에서는 무선 충전이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 어찌 됐든 머지않은 미래에 충전기와 전화기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 아이리버의 액세서리 브랜드인 블랭크(Blank)는 발 빠르게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출시했다. 전화기 방전이라는 인류 최대의 위기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해결해줄 응급처치라 하겠다.
명칭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본체 케이블 연결 없이 패드 접촉만으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원반 같은 본체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끝. 3개의 고휘도 LED 불빛이 반짝이며 충전 진행 상태를 확인시켜준다. 블랭크의 무선 충전 패드는 전세계 150여개 매체가 참여한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의 자기유도방식 국제표준인증인 QI를 취득한 제품이다. 동일 인증을 받은 기기라면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LG 옵티머스 G프로, 삼성 갤럭시 S4 등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 최신 모델과는 상당히 좋은 짝이다. 기존 모델의 이용자들은? 미안하지만 충전기가 욕심난다면 스마트폰부터 교체해야 한다.
10~15cm 떨어진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공진방식 대신 근거리 접촉이 필수적인 자기유도방식을 채택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일단 아직까지는 후자가 전자에 비해 충전 성능이나 속도가 월등하다. 게다가 공진방식의 경우, 유해한 전자파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 블랭크 무선 충전 패드는 자기유도방식으로 위험을 낮췄을 뿐 아니라 전자파 차단에 효과적인 폴리머시트 소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충전 속도 역시 나쁘지 않다(유선 대비 90%). 넥서스4를 기준으로 완충까지는 약 4시간이 소요된다. 무엇보다도 서로 다른 모델을 지닌 여러 명이 각자의 케이블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기능적이다. 정해진 위치에 맞춰 전화기를 거치시켜야 하는 사각형 대신 원형 디자인을 채택해서 방향과 상관없이 중심부에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되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동심원 모양의 홈을 새긴 패드는 사용 중 발생하는 열을 신속하게 방출한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플렉시블 코어를 장착했기 때문에 손바닥에 식용유라도 바른 것처럼 물건을 자주 놓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9만9천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