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는 LG에 아주 중요한 스마트폰이었다. LG가 사활을 걸고 만든 스마트폰이기도 했거니와, 이 제품의 판매가 신통치 않았을 때, LG전자 자체가 휘청일 수도 있다는 루머가 돌 정도였다. 어쨌거나 옵티머스G는 근래 나온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얻었고, ‘LG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옵티머스G 프로는 명작의 후속작이다. 우선 풀HD 화면이 돋보인다. 얼마 전 출시됐던 팬택의 베가6에 이어 두 번째 풀HD 스마트폰이다. 4.75인치였던 전작에 비해 5.5인치 화면이 돋보인다. 터치 방식의 홈버튼은 물리적 홈버튼으로 바뀌었고 밋밋했던 후면은 디지털 무늬로 반짝인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일체형 배터리가 탈착식으로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전작에서 살짝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할 만큼 보강해 나왔으니, 이번에는 LG가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에서 선전할 수 있을까.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무게는 17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