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기존의 R&B와 비교해 좀더 감성적이고 몽환적이며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다른 장르와의 교류에도 적극적인 음악. 요즘 유행하고 있는 PBR&B(Pabst Blue Ribbon+R&B, R&B 중 새롭고 독특한 음악을 일컬으며, 프랭크 오션, 위크엔드, 미구엘의 음악을 부르는 명칭으로 쓰인다-편집자)에 대한 대략의 거친 설명일 텐데, 미구엘은 ‘PBR&B 현상’을 이끌고 있는 음악가이다. R&B를 기본으로 팝, 일렉트로닉, 훵크 등의 장르가 기막히게 맞물려 돌아간다. 여기에 미구엘의 보컬이 더해지며 새롭지만 친숙한 세계가 만들어진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프랭크 오션은 신선하다고 느꼈다. 위크엔드의 세장짜리 앨범을 접했을 땐 꽤 진지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가, 데뷔 앨범을 확장한 미구엘의 2집을 음미하면서는 앨범의 의미와 싱글로서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다. 세 뮤지션은 ‘PBR&B’라 불리는 지난해 대표 트렌드의 주역들로, 전자음 위주의 편곡에 중점을 두는 감각적인 보컬리스트다. 상생과 함께 차별화를 이루는 게 재미있는데, 노래 중심으로 앨범을 구성한 미구엘에게 가장 이끌린다.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프랭크 오션, 위크엔드, 드레이크의 팬이라면 이미 이 음반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구엘의 두 번째 정규작은 최근의 ‘힙’한 R&B 음반들이 그러하듯 ‘복고적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일렉트로닉하면서도 하이브리드한’ 사운드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여운을 남기는 감상적인 팝 감각으로 꾸민 노래를 들려준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가치가 충분한 음반.
이다혜/ <씨네21>기자 ★★★★ 미구엘의 이름이 언급될 때면 같은 계열로 분류되는 다른 뮤지션들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한 가지 문제라면 거의 모든 경우에 있어 미구엘의 이름보다 그들의 이름이, 특히 프랭크 오션의 이름이 앞서 언급된다는 사실이다. 순서 매기기라는 편견없이 듣기를 권하고 싶은 이유. 장르의 이종교배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