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라디오헤드의 명작 ≪OK Computer≫와 ≪Kid A≫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나이젤 고드리치가 울트라이스트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인다. 넓게는 일렉트로닉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다. 고유한 분위기를 갖고 일관된 색깔을 내고 있지만 그것은 울트라이스트의 색이라기보다 장르 특유의 색에 가깝다. 아직까지는 울트라이스트만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울트라이스타라는 이름은 스페인 문학운동에서 왔고, 핵심 멤버 나이젤 고드리치는 “라디오헤드의 여섯 번째 멤버”로 통하는 유능한 프로듀서다. 따라서 이름처럼 심오하고 경력처럼 진중한 작품을 기대할 법하지만, 그러나 보컬은 허술하고 각종 프로그래밍 사운드는 가볍고 밝으며 때때로 촌스럽고 귀엽다. 변변한 자료 찾기가 힘들 만큼 홍보 마인드까지 소극적이라 모든 게 의외의 연속이다. 특급 인텔리 프로듀서가 껍질을 깨고 장비를 벗삼아 쉬고 노는 좋은 예.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나이젤 고드리치의 새 프로젝트’라는 말을 들으면서 라디오헤드 생각이 안 날 수 없다. 하지만 (또는 당연하게도) 음반의 소리는 라디오헤드와의 작업에서보다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다. 몽롱하고 아름다운 신스 팝 음반이라고 해도 좋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노래’로서의 매력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보컬리스트의 음색이 다소 평범하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다혜/ <씨네21>기자 ★★★ 라디오헤드와 함께 작업해온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인 나이젤 고드리치의 이름 때문에 귀가 가는 음반. 가볍고 적당히 깔끔하다. 그외에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지만 만듦새는 고르다. 프로듀서의 이름을 벗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장의 음반은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