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옥의 바이러스 예방법 전국을 강타한 노로바이러스가 <씨네21>에도 창궐했다. 위로, 아래로 쏟아내며 밤새 고생한 사람으로서, 바이러스 예방을 강력하게 권장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세정제로 손 자주 씻어주기, 물 끓여먹기, 채소, 과일처럼 생으로 먹는 음식 깨끗이 씻어주기. 지옥문은 미리 닫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말자.
2. 지구가 멸망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건 정말 봐야 한다. 공포만화의 걸작 <표류교실>이 우메즈 가즈오 컬렉션판 3권으로 출간되었다. 단행본 편집 당시 삭제되었던 181쪽을 복원한 완전판이다. 인류 멸망 뒤의 지구로 타임슬립하는 데서 시작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토 준지를 비롯한 일본 공포만화가들의 스승과 같은 존재인 우메즈 가즈오의 세계를 영접하시라.
3. 작은 10년, 알찬 10년 에피톤프로젝트, 짙은, 캐스커, 한희정 등이 소속된 음반기획사 파스텔뮤직이 ≪Ten Years After≫라는 박스 세트 앨범을 출시했다. 세트 이름처럼,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10장의 앨범에 총 10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신곡도 스무곡 포함되어 있다.
4. 짧은 말, 긴 침묵 중견 사진작가 신미식의 사진집 <시간이 흐른다 마음이 흐른다>는 짧은 말과 투명한 사진, 그리고 긴 침묵에 관한 책이다. 처음 카메라를 쥐었던 서른살 때부터 2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역을 밟았던 작가는 발꿈치에 배어 있을 굳은살의 두께만큼 정직하고 단단한 삶의 순간들을 짤막한 잠언과 담백한 사진으로 그려낸다.
5. Sexyback is back! 지난 1월14일 자정,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신곡 <Suit & Tie>를 발표하여 인터넷을 들썩이게 했다. 이번 곡은 팀버레이크와 숀 카터, 팀발랜드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제이지(Jay-z)가 피처링했다.
6. 내가 제일 잘나가 운전에 관심이 없어도 이 차는 몰아보고 싶다. 스마트폰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가 출시 17일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좌, 우, 점프 버튼만 누르면 되는 간단한 게임인데 중독성은 애니팡 저리 가라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아이폰 버전도 곧 출시된다니 안심하자.
7. 김광석의 재구성 그가 떠난 지도 어느덧 17년이 흘렀다. 고 김광석을 추모하는 동료, 후배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가 1월26일 대구, 2월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김광석의 친구였던 박학기, 그룹 동물원과 유리상자, 윤도현, 홍대광 등이 고인의 빈자리를 메운다.
8. 자크 리베트의 <잔 다르크> 상드린 보네르 주연의 <잔 다르크> (1995)가 출시됐다. 보쿨뢰르에서부터 오를레앙 함락 때까지의 이야기인 1부 <전쟁>편, 랭스(샤를 7세 대관식)에서 루앙(잔 다르크 화형식)까지의 이야기인 2부 <감옥>편으로 이뤄진 <잔 다르크>는 누벨바그의 은둔자였던 자크 리베트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걸작이다. 베네딕도 미디어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문의는 02-2266-3605, www.benedictmedia.co.kr.
9. 승민과 서연, 공간으로의 초대 벽돌 한장 한장을 쌓는 동안 승민과 서연의 잃어버린 첫사랑을 조금씩 복기하게 해준 <건축학개론>의 제주도 집. 언젠가 가보고 싶은 그 집을 설계한 구승회 소장이 에세이 <건축학개론 기억의 공간>을 발간했다. 공간이 뿜어내는 숨결이 활자화된다.
10. <골든 타임>이여 다시 한번 최인혁 선생님을 다시 만난다. MBC 드라마 <골든 타임>이 프리미엄판 DVD 박스 세트로 선보인다. 권석장 감독과 출연진인 이선균, 황정음, 이성민, 송선미 인터뷰, 5회 코멘터리, 메이킹 필름 등의 서플먼트가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