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태블릿 PC시장의 최강자는 의심의 여지없이 아이패드다. 애플의 브랜드 파워와 성능 덕분에 쌓아올린 결과다. 하지만 아이패드4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내년 초에 아이패드5가 나온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애플이 제품의 출시 주기를 그만큼 단축시키고 있다는 말이고, 그건 곧 태블릿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말이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소니도 새로운 태블릿을 선보였다. 이름은 엑스페리아 태블릿S. 지난해 발매했던 태블릿P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화면 크기는 9.4인치, 무게는 570g. 특별한 사양은 아니다. 다만 두 가지는 칭찬해주고 싶다. 우선 그립감. 일반적인 태블릿 PC를 손에 쥐고 있을 때 뭔가 불편을 느꼈던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손잡이라고 할 만한 게 없어서 그렇다. 이 제품은 살짝 기울어진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덕분에 한손으로 태블릿을 잡고 있기에 상당히 편한 구조다. 두 번째는 가격이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이 제품은 대략 49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아이패드4와의 가격 차이는 10여만원. 성능을 생각해보면 수긍할 만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