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3장의 믹스테이프를 연속으로 발표하며 위켄드는 R&B 신(scene)의 중심으로 들어갔다. ≪Trilogy≫는 그 3장의 믹스테이프와 몇곡의 신곡을 더해 발표한 앨범이다. 그의 음악은 일관되면서도 노래 하나하나에는 갖가지 듣는 재미가 있는 요소들을 배치해놓았다. R&B 안에 덥스텝이나 트립합의 향취까지 훌륭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그의 매력적인 보컬은 여기에 확실한 마지막 점을 찍는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드레이크, 카니예 웨스트, 프랭크 오션 같은 이름이 스쳐지나간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온갖 전자음과 효과가 쏟아지지만 그들 가운데 가장 곱게 들린다. 충분히 터뜨릴 수 있지만 진성보다는 가성을 선호하는, 성량 조절에 능숙한 보컬 덕이다. 소녀를 부르는 사랑 노래가 많지만 욕설로 도배한 노래를 부르라 주문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만 같다. 인간의 목소리와 기계적인 사운드 사이에서 침착한 균형을 유지하는 우아한 뮤지션.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R&B계의 ‘핫’한 신예인 위켄드가 그간 발표한 믹스테이프들을 한데 모아 정식으로 발매한 음반. R&B의 토대 위에 몽롱하고 느릿한 일렉트로닉 비트와 사운드, 달콤한 팝 멜로디, 은근슬쩍 마이클 잭슨을 닮은 보컬을 얹은 음악으로, 또렷한 개성과 신선한 감각이 돋보인다. 드레이크나 프랭크 오션의 팬이라면 특히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다혜/ <씨네21>기자 ★★★★ 2012 F/W 시즌에 딱 한장의 음반을 사야 한다면, 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R&B이면서 그 이상인 ≪Trilogy≫가 어떨까 싶다. 정규 앨범이라는 걸 내면서 믹스테이프를 다 합친 것에서 달라진 게 이것뿐이라니… 하는 점이 약간 불만이기는 한데 투덜거리기에 이 보컬의 매혹에 저항하기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