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니스영화제 80년사를 되돌아보다 서울아트시네마가 ‘2012 베니스 인 서울’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 보관소에서 꺼내온 희귀 걸작들부터 이탈리아 고전들을 깨끗한 복원판으로 만날 수 있는 ‘베니스 클래식’까지 총 21편이 상영된다. 베니스영화제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는 물론, 한창호 평론가, 김성욱 프로그래머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12월12일부터 2013년 1월6일까지.
2. 투토 베르디, 베르디의 모든 것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TUTTO VERDI 프리미엄 박스’가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베르디에 관한 한 전무후무한 컬렉션이다. 이탈리아의 대표 오페라하우스 테아트로 레조에서 수년에 걸쳐 상연된 베르디의 전작 27편이 빠짐없이 담겨 있으며, 부가 다큐멘터리와 124쪽짜리 책자마저 훌륭하다.
3. 황석영의 귀환 황석영의 새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 19세기를 무대로, 엄격한 신분 제도를 지탱하던 유교 사상을 뒤엎고 사람이 하늘이라는 믿음을 퍼뜨린 동학이라는 새로운 시대 흐름을 만난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4. 그의 무지갯빛 컬렉션 지금은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 프로젝트로 더 바쁜 이와이 슌지지만, 팬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감성적인 시네아스트로 남아 있는 그다. <언두>부터 <무지개 여신>까지 그의 극영화 8편을 묶은 DVD 박스 세트가 ‘이와이 슌지 감성 컬렉션, 일곱 가지 빛깔 여덟 가지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출시해 있다.
5. 온천에서 연말연시를 누리고 싶다면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제주항공이 ‘국제선 왕복항공권 특가이벤트’를 연다. 일단 온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인천-후쿠오카 왕복항공권(18만8500원)과 인천-나고야 왕복항공권(22만9200원)을 눈여겨보자. 더불어 인천-괌 노선도 최저 35만73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연말연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 두달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6. 날마다 오는 세일이 아니랍니다 사시사철 훈훈하게 세일하는 미샤지만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빅 세일’은 여름과 겨울, 단 두번 열린다. 미샤의 겨울 시즌 세일 기간이 돌아왔다. 12월 한달 동안 진행된다니 마음도 넉넉해진다. 평소 아이 쇼핑으로 점찍어둔 제품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지갑을 열 시기다.
7. ‘말’들의 전쟁 단 한번의 방영으로 2012년 최고의 스릴러물이 된 작품.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대선 TV토론을 말하는 거다. 이정희 후보의 ‘독설’은 다음 토론에서도 여전할까.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반격이 시작될까. 10일의 2차 토론, 16일의 3차 토론. 본방을 사수하자.
8. 기억해줄래? 브로콜리너마저가 새 EP앨범 ≪1/10≫을 발매했다. 앨범명이자 타이틀 곡 <1/10>을 포함한 4개의 수록곡이 추운 겨울밤을 스르륵 감싸안는다. 마지막 12월, 그들의 노래와 함께 그간의 추억들을 떠올려보며 가슴 깊이 간직할 시간을 생각해보자.
9. 사고싶다사고싶다 사고싶다… 크리스마스에 선물 뭘 살까 고민한다면… 그 고민은 이제 끝났다고 과감히 말할 수 있겠다. <호빗> 몰스킨 노트가 한정판으로 나왔다. 노트를 들고 극장에 가 메모를 하며 중간계에 입성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는 표지.
10. 당신을 위한 연말 공연 티켓 연말 기분 내기에는 역시 공연이 제격이다. ‘클래식’한 공연을 원한다면 유니버설(12월21~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국립발레단(12월18~25일 예술의전당)의 <호두까기 인형>을, 로맨틱한 공연을 보고 싶다면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12월22, 23일 국립극장)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