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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실기와 이론의 절묘한 조화를 꿈꾼다
2012-12-05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부 영화영상학과

학과소개

남산 자락에 자리한 동국대학교는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흠뻑 물든다. 서울 시내의 여느 대학들과 달리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동국대학교만의 자랑이다. 이곳에 50여년 전 연극영화과가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여러 번의 학제 개편을 통해 지금은 예술대학 연극학부와 영상미디어대학 영화영상학과로 나뉘어 있지만, 내년에는 다시 같은 예술학부에 소속될 예정이다.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의 자랑은 단연 실기 중심의 커리큘럼이다. 어느 학교나 비슷하게 내세우는 장점 아니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다. 실기 수업의 비중이 전체의 95%에 달할 정도로 다른 학교들과 달리 그 비중이 상당히 높다. “졸업 전까지 보통 10편 이상의 작품을 하고 나간다. 학기 중에는 계속 연습하고 방학 때는 연습한 걸 무대에 올려야 하니까, 1년 내내 쉴 틈이 없다.”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신영섭 학부장의 설명이다. 소리훈련, 신체훈련부터 연극제작실기, 뮤지컬제작실기, 극장실습까지, 학생들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연기의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 때문이다. 특히 극장실습이나 제작실기 같은 과목 들은 4학기에 걸쳐 듣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슷한 과목을 이름만 달리해 가르치기보다 꼭 필요한 것들을 심화해서 가르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렇다고 이론에 소홀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실기 수업에서 “이론을 전제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나 현상에 대해 코멘트하는 능력”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고 신영섭 학부장은 강조한다.

차별화된 학부제 시스템 자랑

학부제 시스템도 동국대학교 연극학부만의 특징이다. 많은 학교들은 일찍 전공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지만 동국대학교는 반대다. 모든 학생은 3학년 때까지 학부생으로서 수업을 다 들어야 하고, 전공은 4학년이 되어서 정할 수 있다. 이는 ‘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기자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다. 장르를 막론하고 먼저 연기예술 전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영화든 어디에 가서도 자기 기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국대학교 연극학부는 학부제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을 더 단단히 준비시키고 있다.

한편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최근 이론교육을 다소 강화했다. 어쩌면 추세에 역행하는 듯한 이런 변화가 의미있는 까닭은 그것이 학생들의 요구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동국 제2건학’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수요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 제공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본교의 방침에 따라 영화영상학과 교수진은 간담회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 로 다음 학년도의 커리큘럼을 매번 재정비한다. 올해는 중복되는 워크숍 과목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이론 수업들을 보충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팀 티칭에 심층 토론 수업으로 진행되는 ‘영화분석세미나’ 도 그 한 예다. 더불어 이론 전공 트랙이 신설됨에 따라 2013년 2월에는 첫 이론전공 졸업생들도 나온다.

이론을 강화한다는 건 그만큼 실기에는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간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는 주목할 만한 재능들을 꾸준히 배출해왔다. 그중에는 <블라인드>의 안상훈 감독이나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 <올드보이>의 정정훈 촬영감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주호 감독,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들도 많다. 이런 결실은 실리적인 커리큘럼과 현장에 몸담고 있는 강사진 덕분이다. 기획/연출, 시나리오, 제작기술,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네개 트랙으로 세분화된 커리큘럼 중 기획/연출과 제작기술 분야에는 특히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강사진이 대거 포진해 있다. 졸업생 안상훈 감독도 최근 강사로 영입됐다. 이들의 가르침 아래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보통 세 작품 이상에 참여하게 된다.

입시전형

동국대학교 연극학부는 가군에서 이론전형으로 7명, 실기전형으로 16명을 모집한다. 이론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하고, 실기전형은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를 반영한다. 실기고사는 지정작품, 작품이해력, 즉흥연기, 특기를 각 25%씩 반영해서 채점한다. 영화영상학과는 가군에서 8명, 나군에서 7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100%를 반영하고, 나군은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 100%, 일반선발의 경우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테크닉만으로는 안된다”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부 학부장 신영섭 교수

-이론전형은 100% 수능으로만 뽑고 실기전형도 학생부와 수능을 모두 합해 60%나 반영한다. =실기 비율을 높여놨더니 생각하는 능력은 없어도 테크닉만 있으면 된다고 오해들을 하더라. 하지만 연기라는 예술도 인문학을 바탕으로 하는 거다. 그리고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한 아이들의 자기 책임감, 성실성을 믿는 것도 있다.

-실기전형 시험은 4과목으로 세분화돼 있다. =우선 지정연기는 올해는 체호프의 <세 자매>를 줬다. 4학년들도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작품이지만 이해능력을 보겠다는 거다. 그다음은 대사 하나를 가지고 20분 동안 구성해서 보여줘야 하는 즉흥연기. 그 외에 특기와 면접을 본다.

“인문학적 깊이가 있는 영화인을 키운다”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영상학과 문원립 교수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론전공이 생긴 게 가장 큰 변화다. 이론 수업이 늘어난 건 지난해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건데, 아직 2학기째이지만 반응이 좋은 편이다.

-어떤 영화인을 키워내고자 하나. =선생님마다 조금씩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인문학적 깊이가 있는 영화인으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사고하는 힘을 가진 학생이 현장에 나가서도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홈페이지 www.dongguk.edu 전화번호 연극학부 02-2260-3605 영화영상학과 02-2260-8754 교수진 연극학부 김방옥, 신영섭, 이동훈, 강춘애, 최영환, 정달영, 이은혜, Brian Macqueen 영화영상학과 민병록, 정재형, 유지나, 김정환, 문원립, 최병근, 박종호, 차승재, 김종완, 이원덕, 정수완, 박재호 커리큘럼 연극학부 연극개론, 기초연기, 연극제작실기, 뮤지컬제작실기, 연극연출, 중급연기, 신체훈련, 소리훈련, 뮤지컬연기, 고급연기 등 영화영상학과 한국영화사분석, 단편영화미학, 촬영조명기초, 편집기초, 시각효과기초, 장편시나리오실기, 영화제작실기, 영화홍보마케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