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어렵지 않아요~ 편입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하나 막막한 당신, 꼭 비싼 편입학원을 끊어야만 편입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하려는 이유든, 적성에 맞지 않아 학교를 옮기려는 이유든 상관없으니 겁먹지 말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 영화영상 관련 학과의 상세한 편입정보, 실기나 면접을 위한 조언과 학교마다 차별화된 반영사항 등이 이 한 페이지에 모두 있다. 각 학교 교수님들의 꼼꼼하고 상세한 조언까지 모아봤으니 <씨네21> 입시가이드와 편입의 큰 그림을 함께 그려보자.
Q 편입하고 싶은데 자격요건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A 편입에는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이 있습니다. 전문대학의 졸업(예정)자이거나 70학점 이상의 학점을 취득한 경우엔 일반편입을, 4년제 대학의 졸업(예정)자이거나 140학점 이상의 학점을 취득한 경우엔 학사편입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편입보다는 학사편입이 대체로 경쟁률이 낮은 편입니다. 학점이 애매하거나, 모자라다면 학점은행기관을 통해 학점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강원대학교나 단국대학교처럼 65학점 이상이면 지원 자격이 충족되는 학교도 있지만, 학교마다 모집전형이 별도로 있을 수 있으니 진학하고 싶은 학교 홈페이지에 공시된 자격요건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편입학 전형에서 반영하는 사항들을 조목조목 짚어주세요. A 동국대학교는 공인영어성적으로 한 차례 인원을 거른 뒤, 서류평가와 면접고사로 2차 심사를 진행합니다. 건국대학교는 계열별 학업능력고사로 1단계를, 학업능력고사 성적 30%, 실기고사 70%를 반영하며 2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단국대학교의 경우 영어시험과 실기를 심사합니다.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전공은 5분 이내의 면접과 원고지 20매 내외의 학업계획서, 전적대학 성적을 반영하네요. 이렇듯 학교마다 반영기준은 다르지만 전적대학 성적을 평가하는 서류심사와 학업계획서 혹은 실기고사가 기본이고 경우에 따라 어학능력평가나 학업적성고사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지원 분야에 관련한 수상 경력이나 특별한 실적을 반영하는 곳도 있고, 반영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지망하는 학교에 따라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편입학 시에는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으므로 전적대학의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경력사항이 기재된 이력서 정도는 미리 정리해두면 유용하겠죠?
Q 실기고사를 잘 보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A 자신의 잠재력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가 관건이겠죠. 목원대학교 영화영상학부 박철웅 교수는 그래서 단순한 특기보다는 연기 자체를 심사한다고 합니다. “학원에서 배운 것 같은 동작은 배제하고 화술에 집중해서 평가한다.” 평소에 자기 연기를 스스로 분석해보는 연습을 습관화해두는 것도 잠재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건국대학교 영 화전공의 송낙원 교수도 자연스러운 발성과 연기 테크닉을 구사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서 직접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뒤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해주셨네요.
Q 각 학교 교수님들은 면접에 대해 어떤 포인트를 갖고 계신가요. A 면접에서 주로 체크하는 사항은 전공에 대한 열의나 상황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능력인 듯합니다. 추계예술대학교 영상문화학부의 안성아 교수는 “같은 문제를 던졌을 때 열명 중 일곱은 비슷한 얘기를 한다. 자기만의 고유한 생각을 어필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언급했고,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심보선 교수는 “자신의 삶 속에서 예술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형성됐고 그것을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에 대한 솔직하고 깊은 고민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네요.
Q 편입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세요. A 편입학을 하려는 학생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지망하는 학교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입니다. 편입학 정보는 대개 11월과 12월에 올라오므로 수시로 확인하는 게 유리하지만,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 요강이 나오지 않았다면 학과 사무실이나 입학관리처에 직접 전화를 걸어보세요. 홈페이지보다 더욱 상세하고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