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팀 버튼의 예술세계를 만나다 2009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첫선을 보인 <팀 버튼 전>이 12월 한국에 상륙한다. 아시아 최초이자 전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팀 버튼 전>이다. 전시에는 팀 버튼의 어린 시절 습작을 비롯해 회화, 사진, 캐릭터 모형 등 70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팀 버튼 감독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12월12일부터 내년 4월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확인하시라.
2. 나는야 유럽의 트럭 운전사! 게임으로 적성을 찾았다는 증언이 속출했다. 그 게임이 바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다. 이 게임은 유럽의 여러 도시를 오가며 트럭을 운행해 거기서 얻은 이익으로 트럭을 바꾸거나 운송회사를 차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유럽의 트럭 운전사를 경험하고 싶다면 필히 플레이해보자. 중독성이 큰 만큼 어느새 화물연대 조끼를 구입하게 될지도 모른다.
3. 솔로 아닙니다, 트리오입니다 개인적으로 류이치 사카모토 최고의 앨범은 첼리스트 자크 모렐렌바움과 함께한 보사노바 음반 ≪Casa≫였다. 서정적이고 정제된 줄로만 알았던 사카모토의 리듬감을 새삼 깨닫는 기회였다고나 할까. 12월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류이치 사카모토 트리오 내한공연>에서 이들이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주디 강과 함께 다시 뭉친다. 범상치 않은 무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4. 크리스마스를 맞은 솔로부대의 봉기 짝이 없다고 크리스마스까지 적적하게 보내지 말자. 12월24일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미팅 이벤트인 ‘솔로대첩’이 열린다. 참가 규칙도 간단한다. 남자는 하얀색, 여자는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대기하다가 진행자가 신호를 보내면 느낌이 오는 이성의 손을 잡고 공원 밖으로 뛰면 된다. 참가 신청은 페이스북(http://on.fb.me/Un5cvL)에서 할 수 있다.
5. 한눈에 파악하는 2012년 영화지도 올해를 정리할 영화지도를 그려보자. 이동진, 주성철, 달시 파켓, 김도훈, 허지웅, 백은하, 강유정. 대한민국 대표 영화평론가와 기자 7인이 모여 2012년 한해를 장식했던 영화들을 총결산한다. 12월8일부터 토요일마다 채널CGV 주간 영화정보 프로그램 <주말N영화>에서 4주간 방송될 예정이다.
6.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투표! 투표! 투표! 그전에 꼼꼼히 살펴보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대선 TV토론이 확정됐다. 12월4일부터 대선 후보들의 TV토론이 시작된다. 4일, 10일, 16일 저녁에는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3자 토론이, 5일에는 나머지 4명의 군소후보들의 토론이 준비되어 있다.
7. 오페라의 유령, 아직도 안 봤니?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이 7년 만에 내한한다.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2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월드투어 공연팀이 꾸려졌고, 그들이 12월7일 서울 블루스퀘어 무대에 선다. 내년 1월까지의 표는 매진된 상황. 2월 말까지 공연은 계속되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8. 시를 찍다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스카노는 카르티에 브레송이 촬영한 이후 사진작가들의 명소가 된 곳이다. 마리오 자코메티는 이곳에서 검은색 전통 의상을 입고 살아가는 이들을 기록했다. 흑과 백을 남기고 모조리 지워버린 강렬한 흑백의 향연은 마치 한편의 시와 같다. 11월24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9. 메리 보디 크리스마스 12월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 쩍쩍 갈라지는 손등과 몸을 보호해줄 보디용품이다. 이 분야의 최강자 바디샵, 록시땅, 러쉬, 키엘에서 근사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다. 오색빛깔 용기에 담긴 핸드크림, 샤워젤, 립밤, 보디크림 등이 건강뿐만 아니라 명랑한 연말 기분까지 책임져줄 거다.
10. 뜨거운 맛 좀 봐! 외국 디저트에 기죽을 필요가 없다. 여름엔 팥빙수, 겨울엔 단팥죽이 있다. 잘 삶은 팥과 새알옹심의 조화! 삼청동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잘하는 집, 서교동 경성팥집 옥루몽, 상수동 힘내라 단팥죽, 서래마을 담장옆에 국화꽃, 분당구 서현동 카페앙, 부산 용호동 할매팥빙수단팥죽 같은 맛집을 찾아도 되고, 인스턴트 단팥죽을 끓여먹어도 좋다. 뜨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