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음치클리닉>의 동주처럼 저도 모태음치입니다. 영화를 보면 양동이를 쓰고 노래연습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연습을 하면 저도 꿀성대가 될 수 있을까요?
A. 송년회를 비롯해 노래 솜씨를 뽐내야 할 일이 많아지는 요즘, 모태음치라면 피하고 싶은 자리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겠네요. 굳이 <음치클리닉>이 아니더라도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노래 연습을 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노래를 부르는 훈련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이런 연습을 거듭하면 정말 꿀성대를 가질 수 있는지 세븐영 노래교실에 여쭤봤습니다. 수많은 음치들에게 빛과 소금이 된 김정훈 강사님은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노래 부르는 훈련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런 훈련은 자신의 음이 얼마나 엉망인지 혹은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는 훈련법 중 하나”라며 “정말 음치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박자, 음정, 발성 모두를 교정하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키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진짜로 음치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내가 제일 잘나간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