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는 통칭 영화에 쓰이는 용어다. 하지만 게임에서 처음 블록버스터라는 용어를 등장시켰던 작품이 바로 <헤일로> 시리즈다. 예전에 없던 스케일과 작품성으로 누적 판매량만 4600만장에 달하는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판 <헤일로4>가 공개됐다.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평은 항상 그랬듯 상당히 우호적이다. 그건 그들이 단순히 ‘<헤일로> 빠’여서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전작의 팬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잘 만든 게임이란 뜻이다. 이번 작품은 특히 CG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영화적 느낌이 한층 두드러진다. 게다가 적은 여전히 많고, 게임 속 세계도 머리가 아플 만큼 넓고 크다. 충분히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귀로도 들어보길 권한다. <헤일로4>의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한 건 매시브 어택의 닐 데이비즈. 이미 <헤일로> 시리즈의 열혈팬이라 말한 바 있던 그가 참여한 사운드는 <헤일로>의 음험한 세계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그런데 중단됐다던 <헤일로>의 영화화 작업은 부활할 기미가 왜 없는지 모르겠다. 당장이라도 예매에 들어갈 텐데. 특별한정판 7만9천원, 일반판 5만8천원. 전체 한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