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간단하게 말하자면, 테일러 스위트프 최고의 앨범이다. 이 앨범은 현재 팝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이다. 단순히 차트 성적 때문만이 아니다. 테일러 스위트프가 가진 재능에 팝계 황금손들이 이를 거들었다. 이 앨범을 안 좋아할 수는 있어도 이 앨범이 잘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강렬한 첫곡이 앨범의 방향을 결정하는 줄 알았다. 비슷한 노래로 몇년을 해먹는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그게 말소될 만큼 머릿곡 <State of Grace>는 다르고 풍요롭고, 싱그러우면서도 진지하다. 전과 다른 음악에 대한 뜨거운 몰입, 즐거운 의욕이 느껴지는 상당한 분량 덕에 아길레라의 놀라운 3집 ≪Back To Basics≫를 환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탄이 지속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곧 익히 알고 있는 원숙한 말괄량이의 노래가 이어진다.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달콤하고 세련되게 다듬어진 ‘아메리칸’ 팝. 매력적인 싱글들이 표정과 몸짓을 바꿔가며 다가온다. 전작들에 비해 프로듀서 목록이 길어졌는데, 꼭 그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음반으로서는 다소 산만하며 때로 과욕을 부린다는 인상을 준다. 군살을 덜어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식의 휘황찬란함이야말로 ‘성장하는 팝스타’에게 잘 어울리는 이미지일 수도 있겠다.
이다혜/ <씨네21>기자 ★★★ 여전히 매력적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욕심껏 완성한 이 앨범에는 아이튠즈 싱글차트 1위 곡이 세곡(<Red>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Begin Again>)이나 수록되어 있고, 경쾌함으로 따지면 맞상대를 찾기 힘들다 싶을 정도. 발라드의 색이 진해질수록 약간 지루해지는 건 이번 앨범의 숙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