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거장인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와인 오프너(그 유명한 알레시의 안나 G가 바로 그의 작업이다)부터 박물관(네덜란드의 그로닝겐 뮤지엄)까지 세상의 풍경을 채우는 온갖 것들을 디자인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 ‘온갖 것들’ 중에는 LED 조명도 포함되어 있다. 멘디니의 조명 디자인 브랜드인 라문의 아물레또는 그가 특별히 자신의 손자를 생각하며 만든 제품이다.
그런 만큼 라문의 아물레또는 유럽연합의 유해물질 제한지침을 엄격히 지켰으며 자외선과 적외선 방출을 최대한 자단하고 색 온도나 빛 퍼짐 등에서도 눈 건강에 적합한 조건을 따랐다고 한다. 디자인 컨셉이나 기능의 편의성에서도 동심의 눈높이를 고려했다. 태양과 달, 지구가 늘어선 모양을 원과 직선으로 단순화해 옮겼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일뿐더러 조형적으로도 아름답다.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려 켜거나 끄는 방식이 재미있고 각도 조절 역시 자유롭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도 실용적이다. 이쯤 되면 대충 예상했지만 가격은 애들 과자 값 수준 이상이다. 4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