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The Soul Sessions≫는 지금 들어도 다시 나올 수 없는 조스 스톤 최고의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16살의 백인 소녀가 뿜어내던 그 놀라운 검은 소리들. ≪The Soul Sessions Vol.2≫는 당연히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앨범이다. 의도대로 딱히 흠잡을 구석이 없다. 검증된 노래들에 여전히 놀라운 보컬. 새롭진 않지만 ‘압도적인’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듣는 재미가 있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활동 10년 기념으로 기획한 리메이크 앨범인데, 쭉 듣고 있자니 10년이 아니라 40년 경력의 가수로 느껴진다. 앨범 또한 40년 전에 나온 작품이라 해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인다. 잔 기교 없이 무조건 터뜨리고 순조롭게 절정에 도달하는 보컬 잔치의 앨범이다. 일장일단은 분명하다. 기량 뛰어난 정통파 솔 가수가 안겨주는 수준 높고 믿음직한 사운드. 하지만 목적의식과 일관성이 또렷한 앨범이라 이변을 기대하는 기쁨은 적다.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조스 스톤의 신작은 신선하고 선명했던 데뷔작 ≪The Soul Sessions≫(2003)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적어도 더 소란스럽고, 더 거칠고, 더 ‘원초적’이라는 면에서 그렇다. 잘 부르고 잘 연주한 블루스/솔 음반이지만 개인적으로 몇몇 부분, 특히 초반부는 고삐가 풀린 양 두서없이 내달리고 있다는 인상이 강한데, 그게 장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 흥은 있되 재미는 떨어진다. 기존의 곡들을 리메이크한 이 앨범을 들으면, 각각의 곡에 대한 감흥보다는 처음 데뷔했던 순간의 조스 스톤에 향했던 감동이 떠오른다. 추억팔이를 하기에는 아직 젊은 뮤지션이고, 그래서 더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 다듬어진 편곡의 매끈함이 관록을 느끼게 하지만 아직 그럴 때는 아니지 않나, 조스 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