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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USB 속도전의 승자

샌디스크의 익스트림 USB 플래시 드라이브

대부분의 첩보극이나 스릴러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주인공은 막 악당의 컴퓨터에 접속한 참이다. 상대에게 결정타를 먹일 만한 자료(뒷거래 장부, 불륜의 증거, 혹은 비밀스러운 연구 결과)를 찾아낸 뒤 자신의 USB에 옮겨 담는다. 이때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악당의 모습이 교차편집되고 주인공의 입에서는 초조한 혼잣말이 흘러나온다. “빨리, 빨리….”

샌디스크의 익스트림 USB 플래시 드라이브는 이런 장르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제품이다. 190MB/s의 속도로 대용량 파일을 전송, 저장 및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스릴러의 주인공을 비롯한 소비자의 대기시간이 크게 줄었다. 저용량 파일은 거의 즉시 전송되며 3GB를 옮기는 데도 겨우 20초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40GB 파일은 4분 내 전송이 가능하다). 단, 이 속도는 USB 3.0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USB 3.0 지원 장치의 출하량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니 지금 구입해두면 앞으로 더욱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용량은 최소 16GB부터 최대 64G이고 가격은 4만5천~13만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