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직장인 K군을 베를린으로 데려다줄 비행기 티켓 가격은? 250만원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막대한 티켓값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멀리 갈 것 없다. 영화를 빌미로 전국을 유람할 수 있는 영화제 라인업만으로도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라디오헤드가 오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지는 록페스티벌과 함께 여름을 불살라도 좋다. 지산과 슈퍼소닉, 펜타포트에 임하기 위한 사전분석을 첨부한다.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의 계절엔 만화도 슈퍼히어로물로 봐야 제격. 슈퍼히어로물의 원작 코믹스를 깨알같이 소개하니, 완독하려면 여름 다 갈 거다. 이것저것 따져봐도 TV만 한 바캉스 대책이 없다면 올림픽 방송과 새 드라마로 포진된 방송 라인업을 펼쳐봐라. 스마트폰 안에도 바캉스는 존재한다. 어플의 신세계를 소개한다. 그래도 물리적 더위는 못 참겠다고. 뭐가 걱정인가. 여름을 현명하게 대처할 기기들이 무작위로 쏟아지고 있다. 물론 그중 <씨네21>이 직접 사용해보고 엄선한 것들을 골라보았다. 차선이 아니라 최선만으로 엄선한 완벽 구성 바캉스 모음. 이런 구성 다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