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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울트라북과 태블릿을 하나로

아수스의 타이치

터치 스크린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고 반대로 키보드나 마우스가 못 견디게 아쉬울 때도 있다. 일례로 e북을 볼 때는 역시 클릭보다는 터치다. 착착 소리를 내며 손가락 끝으로 태블릿 화면의 가짜 종이를 넘기다 보면 데이터가 아니라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그러나 한줄 이상의 문장을 입력해야 한다면 역시 키보드가 절실해진다. 터치 스크린 위의 자판을 10분 이상 두드리는 건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고문이나 마찬가지니까. 최근 컴퓨터 하드웨어 박람회인 컴퓨텍스 2012에서 공개된 아수스의 타이치는 이같은 고민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다. IPS/FHD 패널로 구성된 양면 LED 모니터를 디스플레이 앞뒷면에 설치한 하이브리드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일반 울트라북처럼, 그리고 덮개를 닫은 뒤에는 외부 스크린을 멀티 터치 태블릿처럼 활용하면 된다. 게다가 두 디바이스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두 유저가 각자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짬짜면의 뒤를 이을 만한 탁월한 발상이다.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고속 SSD 스토리지, 듀얼 밴드 802.11n 와이파이 등을 탑재했으며 아직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