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오언 윌슨, 레이첼 맥애덤스, 마리온 코티아르, 캐시 베이츠, 카를라 브루니, 에이드리언 브로디, 마이클 신 / 수입 더블앤조이픽쳐스 / 배급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 개봉 7월5일 헤밍웨이, 피츠제럴드와 술잔을 기울이고,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시나리오 첨삭을 받는다면? 모든 예술가들이 꿈꿀 달콤한 상상을 우디 앨런이 스크린 속에서 구현해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1920년대를 ‘황금시대’라 여기며 동경하던 소설가 길(오언 윌슨)의 시간여행기다. 쓰고 있는 영화 시나리오가 잘 안 풀려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길은, 매일 밤 12시가 되면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1920년대행 자동차를 타고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긴 예술가들과 어울린다. 물론 우디 앨런의 영화인 만큼 꿀단지 같은 판타지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황금시대’를 부유하며 우리 시대의 삶과 예술이란 무엇인지 반추해보는 거장의 현명함이 녹아든 작품이다. 우디 앨런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