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시장이 다소 정체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비하면 헤드폰 시장의 성장은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동안 닥터 드레(Dr. Dre)나 페니 왕(Fanny Wang),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Soul by Ludacris) 같은 패셔너블 헤드폰이 큰 인기를 끌며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그건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었다.
예컨대 편의성의 문제다. 이어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선 정리도 꽤 귀찮다는 게 헤드폰의 약점이라면 약점이었다. 그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무선 헤드폰이었지만, 유선 제품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젠하이저가 새롭게 선보인 고급형 무선 헤드폰 RS220은 음질 저하라는 무선 헤드폰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블루투스 방식과 달리 음향신호를 압축하지 않고 전송해 최고급 유선 헤드폰 수준의 원음 재생력을 가졌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당연하게도 헤드폰에 장착된 컨트롤러로 전원, 밸런스 조절, 볼륨 조절 등을 쉽게 할 수 있고, 최대 8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직선거리 100미터, 장애물이 많은 실내에서는 30미터까지 전송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6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