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왜! 아이폰과 갤럭시만 신경 쓰는가. 세상은 왜! 우리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가. 최근 발매됐지만 다소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는 두 스마트폰이 있다. 팬텍의 베가레이서2, LG의 옵티머스 LTE2다. 우선 베가레이서2는 배터리 용량과 효율이 돋보인다. 현존 LTE폰 중 최고 수준이다. 대기시간 245시간, 연속통화 9.5시간. 성능이고 나발이고 일단 오래가는 배터리를 원했던 이들에게는 큰 선물이다. 4.8인치 대화면과 음성 촬영 기능도 돋보이는 기능 중 하나. 옵티머스 LTE2는 메모리를 크게 늘렸다. 2GB 용량의 메모리는 역대 LTE폰 중 최고 수준.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노트북 PC와 비슷한 수준이다. 메모리 용량이 크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해도 앱이 멈추거나 꺼지지 않는 시스템 안정성이 높아진다. 카메라에 탑재된 ‘타임머신샷’ 기능은 촬영 버튼을 누르기 전 1초 이내에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하는 독특한 기능이다. 두 제품 모두 자신만의 비기는 어느 정도 갖춘 셈. 곧 발매 예정인 갤럭시S3와 아이폰5에 가려져 있지만 이 제품들도 앞선 두 제품 못지않게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들어간 제품이다. 3인자들의 노력도 한번쯤 뒤돌아보자. 1인자들만 잘 사는 세상은 재미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