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가끔씩 명랑한 피아노가 음악을 살린다. 언제나처럼 어둡고 묵직한 음악을 즐기지만 화사한 블루스를 들려주는데, 과거 들려주었던 음악과 명확하게 구분될 만큼 매력적이진 않다. 몸담았던 밴드들을 돌아보면 화이트 스트라이프스는 미니멀리즘의 미학, 라콘터스는 완연한 블루스, 데드 웨더는 침잠의 극단이라고 요약할 수 있지만 솔로 활동의 핵심어를 찾기는 좀 어렵다. 경력을 반영하는 믿을 만한 완성도, 그러나 했던 작업들의 두서없는 총망라.
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뿌리를 찾아가는 잭 화이트. 자신이 몸담고 있는 데드 웨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등의 음악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가운데 ‘블루스’를 떼어 독자적인 행보를 선보인다. 이를테면 ‘블루스 리바이벌’인 셈이다. 때로는 흥겹고, 때로는 서글프게 들리는 이 음악을 잭 화이트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전혀 구닥다리로 느껴지지 않게 표현해냈다. 확실히 믿어도 좋다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잭 화이트의 솔로 음반에 대한 인상을 한 단어로 정리하라면 ‘활력’이다. 어쩌면 그 활력이란 잘 만들어진 로큰롤-블루스-컨트리 음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도 모르겠다.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시절을 연상시키는 싱글도 있지만(<Sixteen Saltines>) 어떤 곡은 밥 딜런 생각도 언뜻 스친다(<Trash Tongue Talker>).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이후 그가 내놓은 가장 인상적인 결과물.
김도훈 / <씨네21> 기자 ★★★☆ 가만 생각해보니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다. 진짜 궁금한 건 이거다. 과연 이 앨범이 화이트 스프라이프스, 데드 웨더와 얼마나 다른 사운드를 들려줄 것인가. 대답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겠는가. 결국 이건 잭 화이트의 앨범이다. 좀더 블루스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언뜻언뜻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시절의 단정한 재기도 들린다. 기댈 만한 솔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