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설렜지요. 모두가 기뻐하고 기대하고 위안을 얻었지요. 때론 과감하게 싸우기도 하고 양보도 해가면서요.
세월이 지나면서 환경도 많이 달라졌지요. 자신과 다른 생각이라고 화도 냈고요. 어떤 친구는 한동안 연락을 끊기도 했지요.
사람들이 물어보네요, 처음과 같냐고. 진심을 다해 말해요, 처음과 같을 수는 없지만 그러한 마음으로 이렇게 왔다고.
그리고 이곳에 이렇게 자리하고 있어요. 사랑을 준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17살의 <씨네21>, 여러분께 고맙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