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이 있는 어느 허름한 건물, 좁은 계단을 가득 메운 한 무리의 사람들, 식어가는 커피를 홀짝이며 움직이는 분주함.
그들이 피워내는 자욱한 담배 연기, 조명을 움직이던 손이 멈추자 이어지는 촬영, 어둠 속에 자리한 그에게서 겹쳐지는 로댕의 사람.
환한 조명이 있는 곳은 물론 어둠 속까지도 있는, 그러한 이야기를 만드는, 그곳에서 그들은 오늘도 또 새벽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