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1.2GHz 듀얼코어 / 650니트(nit)의 4.3인치 / IPS 디스플레이 /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래드 특징 NFC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폰
지금 언급하기도 쑥스러운 옛날 영화가 돼버린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의 홍채인식을 통해 맞춤형 광고가 재생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홍채인식 같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은 아니지만 미국의 한 교수는 칩을 몸에 이식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생체인식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아마도 근미래에 이런 기술이 실현되리라. 어쩌면 NFC는 이런 기술들의 시작일 수도 있다.
NFC는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일종의 전자태그(RFID) 중 하나다. 13.56Mz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통신 모듈로 10cm의 가까운 거리에 한해 단말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NFC는 소액결제에서부터 교통, 출입통제 잠금장치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옵티머스 LTE태그는 바로 이 NFC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옵티머스 LTE태그라고 하면 마치 이 제품에만 NFC 기능이 있는 것 같지만 최근에 출시한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이 기능을 지녔다. 다만 기존 스마트폰들이 NFC 기능을 특화하지 않아 기능 자체를 모르는 사용자가 많을 뿐이다. 옵티머스 LTE태그는 바로 이 NFC 기능을 사용자에게 각인해주는 역할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제품.
옵티머스 LTE태그를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3개의 태그가 지급된다. 옵티머스를 수면, 자동차, 오피스의 3가지 상태로 바꿀 수 있는 태그다. 실제 사용은 이렇게 될 것이다. 출근시에 자동차를 타면 자동차 내부에 붙어 있는 태그에 살짝 스마트폰을 접촉해본다(스쳐도 좋을 것이다). 그 순간 스마트폰은 블루투스, GPS장치가 켜지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등 해당 기능들이 별도의 작동 없이 자동적으로 세팅된다. 반대로 집에서는 취침 직전에 ‘수면 태그’를 사용하면 전화 기능을 제외하고 OFF상태가 되며 알람이 활성화될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태그를 이용하면 번거롭게 스마트폰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손가락 운동조차 귀찮아하는 현대인의 심리가 들어 있는 것 같아 찜찜하지만 편리성은 인정할 만하다.
옵티머스 LTE태그의 스펙은 1.2GHz 듀얼코어, 650니트(nit)의 4.3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로, 중급기 정도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기에 기기 자체의 매력은 크지 않다. 다만 NFC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점과 만약 NFC가 대중화된다면 충분히 그 의미가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