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대변인 중 한명을 고르시오. 음~. 대변인요. 대변인을 선택한 당신, 돈봉투 논란은 보좌관에게 뒤집어씌우고 보좌관이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동아일보>에 기고)고 하자 이번에는 대변인을 선택하는 양심불량 정치인이군요. 맙소사!” 박희태 국회의장이 결국 사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변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돈봉투 사건으로 새머리당(앗, 오타!) 새누리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큰 악재를 맞았다.
국방부가 금지하면 뜬다. 2009년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이 불티나게 팔린 걸 기억하는가. 이번엔 애플리케이션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국방부가 김정일 퍼즐 등 4개 앱을 종북 앱으로 나꼼수, 가카 퇴임일 카운터 등 7개 앱을 정부비방 앱으로 지정하고 간부를 상대로 스마트폰 검사를 실시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군 통수권자에 대한 비방과 정부 비판 등이 군 정신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당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관님, 군인들도 행복추구권이 있다고요.
지난해 축구에 이어 이번에 배구다. 인기몰이를 하냐고?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승부조작으로 얼룩졌다. 검찰 조사 결과 프로배구단 KEPCO45에 소속된 선수 염씨는 브로커 강씨의 부탁을 받고 2010년 2월2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팀이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 조작은 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와 연계됐다. 제발 스포츠 토토만 하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