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 웹진 ‘보다’ 편집장 ★★★★☆ ≪Dead Cities, Red Seas & Lost Ghosts≫(2003)의 배경은 하얀 눈밭이었고, ≪Before The Dawn Heals Us≫(2005)의 배경은 도시의 야경이었다. ≪Hurry Up, We’re Dreaming≫에는 그 모두가 담겨 있다. 설원처럼 순수한 세계가 있고, 밤하늘처럼 부유하는 신비로움이 있다. 드림팝이든 슈게이징이든 신스팝이든, 그 어떤 것이든 간에 가장 아름답게 담겨 있다.
이민희 /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꿈을 꾸고 있으니 서둘러 동참하라는 앨범의 제목부터 설렌다. 두장의 디스크라는 물량이 말해주듯 그들의 꿈은 길고 풍성하다. 연주와 각종 장비로 만들어내는 소리는 전과 다름없이 점층을 따르고, 진행될수록 소리의 크기와 효과는 극대화된다. 각각의 곡마다 진행방식이 비슷하지만, 언제나 절정을 기다리게 된다. 지치지 않는 환각적인 꿈의 이야기. 덧붙여 EBS <지식채널e>와 각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진이 필수로 구비해둬야 할 아이템.
최민우 /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지난해에 발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M83의 이 음반은 새로운 10년의 신스팝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인상적인 결과물 중 하나일 것이다. 공간감 풍부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신시사이저와 1980년대의 팝과 록에 대한 신선한 재해석, 담대한 야심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풍부한 아름다움과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 음반.
김도훈 / ★★★★☆ 벌써부터 올해의 음반 운운하긴 좀 그렇지만 어쨌든 이걸 올해의 음반 중 하나로 미리 점찍지 않을 도리가 없다. 지금 트렌드인 80년대 신스팝에 수줍은 슈게이징의 태도를 얹은 다음 프랑스 SF만화가 뫼비우스적 상상력을 더한 꿈결 같은 팝을 상상해보라. 당신이 <드라이브> O.S.T의 주제곡과 비슷한 뭔가를 찾고 있다면? 이 앨범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