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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idea] <페이스 메이커>를 보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마라토너 주만호가 다리에 쥐가 나자 깃발로 다리 근육을 찌르잖아요. 실제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이런 행동을 하나요?
장영엽 2012-01-18

Q. <페이스 메이커>를 보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마라토너 주만호가 다리에 쥐가 나자 깃발로 다리 근육을 찌르잖아요. 실제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이런 행동을 하나요?

A. 그 장면, 저도 보면서 허걱했습니다. TV중계에선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적나라한 모습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키워낸 삼성전자 육상단 오인환 감독은 그 장면의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며 칭찬하네요. 실제로도 마라톤 경기 도중 자신의 다리 근육을 찌르는 선수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러한 일은 마라톤에서 ‘마의 코스’라 불리는 33~38km 구간에서 주로 일어납니다. “선수들이 연습 때보다 무리해서 달리면 (다리)근육이 갑자기 뭉치면서 쥐가 난다. 그럴 때면 선수들은 번호표에 끼워놨던 옷핀을 떼 다리를 찌른다. 혈관이 터지면서 뭉쳤던 근육이 풀리기 때문이다. 영화 속 김명민씨처럼 다리에 피가 낭자하게 흐르는 경우도 있다.” 몸은 부서질 듯 괴롭지만 시합은 포기할 수 없다는 절실함이 선수들로 하여금 다리를 찌르게 하는 것이라고 오인환 감독은 말합니다. 실제로 고통을 무릅쓰고 허벅지를 찔러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도 많답니다. 마라톤, 지구력과 근성만 필요한 경기가 아니었군요. 선수님들, 앞으로 번호표에 옷핀 많이많이 끼워 다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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