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란 소재는 참 신기하다. 나무치고는 습기에 따른 변형도 적고 내구성도 높아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모습을 유지한다. 그래서 디지털 기기에 가끔 나무 소재가 필요할 때 대나무가 쓰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매컬리의 에코팬 프로(ECOFan Pro)란 제품이 있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노트북 쿨러인데, 대나무라는 친환경적인 요소가 각광받았다. 바로 그 업그레이드 버전 격인 에코팬 XL가 등장했다. ‘XL’라는 말이 이름에 붙을 만큼 거대한 쿨러의 팬이 눈에 띈다. 대나무 거치대의 구조는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 거대한 팬을 가지고 있음에도 소음은 비교적 없는 편. XL답게 15인치 노트북도 거뜬히 올려 놓을 수 있다. 노트북에서 많이 활용하는 소재인 알루미늄과 대나무의 만남은 언제 봐도 최적의 궁합이다. USB로 전원이 연결되며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