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개
상명대학교 영상학부 영화영상전공은 1995년 디자인대학 영화예술학과로 신설되었던 것이 이듬해 예술대학 아래로 재편성된 것이다. 이후 1999년 학부제 개편과, 2008년 전공 개편을 통해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렇듯 대학 전체의 방침에 따른 변화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영화영상전공의 목표는 예나 지금이나 단 하나다. 바로 ‘정통 영화인’을 배출하는 것이다. 사진, 만화, 애니메이션, 디지털미디어, 공연예술 등은 예술대학의 다른 학과나 전공으로 따로 배치되어 있기에 영화영상전공은 오로지 학생들을 영화인이나 방송인으로 길러내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상명대학교 영화영상전공의 학과 커리큘럼은 제작 및 콘텐츠, 연기의 두 개 세부전공으로 나뉜다. 먼저 제작 및 콘텐츠 과정부터 살펴보자. 1~2학년은 본격적인 영화제작에 대비해 비주얼스토리텔링, 영화음향, 프로덕션 디자인, 촬영, 영화연출 등의 수업을 통해 다양한 포지션의 기술을 익힌다. 3~4학년은 현장실습을 중심으로 시나리오작법, 영화편집, 사운드디자인, 촬영, 영화기획 및 마케팅 등의 수업을 들으며 자신의 전문분야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실기 수업 외에도 한국영화사, 세계영화사, 영화장르연구, 영화감독연구, 한국영화분석, 영화문화연구 등의 수업을 통해 종합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한다. 그 외에도 전공에 관계없이 취업률 향상을 위해 인턴십, 방송영상워크숍, 전공과 취업 과목을, 그리고 다매체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방송 관련 과목으로 방송기획 및 구성, 방송영상워크숍 과목을 개설했다.
연기 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발성과 호흡, 신체연기, 캐릭터연기, 연기워크숍 등을 통해 연기의 기본을 다진다. 그리고 그 기본을 토대로 영화와 방송에 국한된 연기를 배운다. 매체연기를 입문부터 고급까지, 이론부터 실습까지 총체적으로 배우는데, 이는 다양한 영상매체에 적합한 연기방법을 습득하기 위해서다. 김외곤 학과장은 “연기도 연극연기보다는 영화연기를 중시한다. 그래서 개설한 매체연기 수업에서는 카메라를 앞에 두고 연기하는 법을 가르친다. 연출 지망생, 촬영 지망생, 배우 지망생이 모두 클로즈업 연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카메라가 여러 대일 때에는 어떻게 연기 방식을 바뀌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고 수업 내용과 커리큘럼의 방향을 설명했다.
소수정예 교육으로 학생-교수 사이 거리 좁혀
영화영상전공의 가장 큰 장점은 실기 위주, 영화제작 중심의 커리큘럼이다. “현재 충무로 영화현장에 상명대생이 많이 나가 있는 것도 기술력 위주의 학제 운영방식 덕분”이라는 것이 영화영상전공 교수들의 자랑이다. 매해 선발하는 정원 50명 중 제작 및 콘텐츠가 35명, 연기가 15명인데 이들 모두가 직접 영화제작에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해야 졸업할 수 있다. 김외곤 학과장의 말에 따르면 “제작전공은 연출이나 기획, 촬영으로 참여한 작품이 2편 이상이거나 다른 분야의 스태프로 참여한 작품이 3편 이상이어야 졸업할 수 있고, 연기전공도 주연작이 2편이거나 조연작이 3편 이상이어야 한다”고 한다. 당연히 학생들의 실습량도 많을 수밖에 없다. 영화영상전공에서는 매 학기 영화가 12편씩 만들어진다. 3~4학년은 방학이면 시나리오를 준비해 교수님에게 보내고, 교수들은 그중 학년마다 6작품을 선택해 분반을 만든다. 한 학년이 50명이니 6명에서 10명 정도로 이루어진 6개 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2명의 교수는 각각 3작품씩을 맡아 프리 프로덕션부터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전 제작 과정을 지도한다. <말아톤>과 <좋지 아니한가>를 만든 정윤철 감독과 꾸준히 실험적 작품을 내놓고 있는 권병철 교수 등 실력 있는 교수진이 매년 영화제작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물론 교수진이 아무리 좋아도 학생들이 교수와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영화영상전공의 소수정예 교육방식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원칙이다. 강의보다는 맨투맨 코칭이 아쉬울 영화영상전공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수업만 착실히 들어도 기획, 시나리오, 연출, 촬영, 믹싱, 편집 등을 여러 교수님에게 세세하게 지도받을 수 있다는 점은 상명대 영화영상전공의 커다란 이점이다. 더불어 모든 학생이 연출을 전공하고, 졸업해서 감독이 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일찍부터 자신만의 전문기술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무작정 팀을 꾸리기에 앞서 ‘학술부서’라는 자율적 제도를 운영해 영화제작에서 각자 맡을 역할을 신중하게 고르는 작업을 거친다. 학생들이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제작부, 연기부, 촬영부, 편집부, 녹음부, 자료부의 6개 부서 중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고름으로써 관련 기술을 터득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덕분에 학생들은 감독 자리를 두고 경쟁하지 않고 일찍부터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 이것이 모두가 감독이나 배우를 꿈꾸도록 하기보다 더 합리적인 교육방식일 것이다.
입시전형
상명대 예술대학 영상학부 영화영상전공은 정시 나군이다. 제작 및 콘텐츠 15명, 연기 5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제작 및 콘텐츠 부문은 학생부 30%, 수능 40%, 면접 30%를 반영하고, 연기전공은 학생부 30%, 수능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면접은 기초교양 관련 5개 문항 중 하나를 골라 5분 내외로 답변하면 된다. 실기 배점은 즉흥연기 150점, 자유연기 및 구술테스트 250점이다.
“영화현장과 가장 가까운 환경 제공”
상명대학교 영상학부 영화영상전공 김외곤 학과장
-상명대 영화영상전공만의 자랑은 무엇인가. =실기 위주, 영화제작 중심의 커리큘럼이다. 모든 학생이 영화를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제작전공이든 연기전공이든 영화제작에 참여해보지 않고는 졸업을 할 수 없다.
-산학협동도 활발한가. =영화현장에 졸업생이 많이 나가 있어 인적 교류가 활발하다. 따로 제도를 만들지 않아도 재학생들이 충무로를 경험할 기회가 많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교과과정을 개편 중이다. 뉴미디어, 방송 쪽 커리큘럼을 확대할 예정이다. ‘방송기획 및 구성’과 같은 수업을 최근 개설했지만 앞으로 더 보강할 것이다. 영화전공이 아니라 영화‘영상’전공이니까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화 수업 비율이 워낙 높다. =물론이다. 시대를 따르기 위한작은 변화들은 있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정통 영화인’을 배출하는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정시에 도전할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시로 이미 30명을 뽑은 상태라 정시정원이 20명밖에 안 된다. 경쟁이 더 치열할 테지만 그만큼 열정을 지닌 학생들이 들어오길 바란다. 그들에게 영화현장에 가장 가까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 홈페이지 www.smu.ac.kr
◆ 전화번호 041-550-5237
◆ 교수진 서인숙, 이찬복, 권병철, 오진호, 정윤철, 김외곤
◆ 커리큘럼 제작 및 콘텐츠: 영화미학의 이해, 영화기술, 사진, 디지털영상기초, 비주얼스토리텔링, 한국영화사, 영상산업론, 촬영, 디지털콘텐츠창작, 세계영화사, 영화음향, 프로덕션디자인, 영화연출, 영화제작, 시나리오작법, 영화감독연구, 영화편집, 영화장르연구, 연극영화교과교육론, 한국영화분석, 사운드디자인, 다큐멘터리, 전공과 취업, 졸업영화제작, 영화기획 및 마케팅, 영화문화연구, 방송기획 및 구성, 연극영화교과논리 및 논술, 인턴십, 방송영상워크숍 연기: 발성과 호흡, 신체연기, 캐릭터연기, 매체연기입문, 매체연기실습, 매체연기분석, 연기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