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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 영화의 도시 부산의 미래를 주도한다
2011-12-09

부산외국어대학교 영상미디어학과

학과소개

매년 10월이면 해변에 스타의 물결이 넘실대고, 영화의 전당의 화려한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는 그곳. 부산은 명실상부한 영상의 도시다. 앞으로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영상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국내 주요 영화 기관들이 영화의 전당 주변에 ‘영상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영상 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부산이라는 위치의 장점은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영상미디어학과는 2006년 신설돼 지난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패기 넘치는 후발주자 학과다. 드라마 연출자가 장편영화를 만들고, 영화감독이 드라마 분야로 진출하는 등 영상 장르 간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지금 시대에 걸맞게, 부산외대 영상미디어학과는 영화, 방송, 광고 등 다양한 영상 분야를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졸업 이후에 다양한 진로를 고려할 수 있다.

영상미디어학과의 교과과정은 크게 영화와 방송 관련 수업으로 나뉜다. 하지만 따로 전공을 구분하지는 않기 때문에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학생이 영상미디어 제작 실습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방송국 프로듀서를 꿈꾸는 학생이 영화 프로듀서 실습을 경험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처럼 다양한 영상산업 분야의 생리를 미리 배우고 어떤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 학교 수업을 들으며 판단할 수 있다. 1~2학년 학생들은 세계영화사, 영상문화읽기, 영상미학 등 이론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수업을 듣는다. 영상제작 전문가가 되려면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해야 한다는 교수진의 생각 때문이다. 3~4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영상미디어제작실습, 영화홍보마케팅, 영상미디어비평 등 제작과 실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프로그램은 복수전공과 부전공이다. 전문성이 높은 만큼 타 학과에 폐쇄적인 일부 영상 관련 학과와 달리 부산외대 영상미디어학과는 2학년 과정부터 복수전공, 3학년부터는 부전공 이수가 가능하다. 영상미디어를 전공한 학생이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거나 멀티미디어학을 부전공할 수 있는 것이다. 외국어학과 전공이 특화된 외국어대학교의 특성상 어학 전공을 별도로 이수해 글로벌한 감각을 갖추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영상과 미디어 전공을 학과 안에 함께 두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듯, 다른 학과의 전공 수업을 병행한다면 창조적이고 세분화된 전문성과 아이디어가 나오리라는 것이 학교 쪽의 생각이다. 복수전공이 부담스러운 학생을 위해서 부산외대는 영상미디어학과 내에 예술경영학원론, 세계영화제와 문화경제학입문 등 타 전공과 연계되는 수업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던 부산이라는 지역의 장점은 영상미디어학과의 교수진이나 시설 면에서도 두드러진다. 영상 관련 학과 전공생의 바이블, <영화의 이해>의 공동 역자 진기행 교수를 비롯해 전 싸이더스 이사이자 <말죽거리 잔혹사> <살인의 추억> <범죄의 재구성> <봄날은 간다> 등을 제작한 노종윤 교수, KBS 대구·창원·울산 방송국장과 KBS 부산방송총국 심의위원을 역임한 장동범 교수, 한국영화 연구자 이호걸 교수, 시네마테크부산 홍보팀장 안영수 교수, 시네마테크부산 기술·교육 팀장 전인룡 교수 등이 영상미디어학과의 교수진이다. 시네마테크부산 허문영 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특강과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부산외대 영상미디어학과는 MOU를 체결한 시네마테크부산으로부터 기자재 지원과 교육 협력을 받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기술팀, 영화포럼 등 다양한 행사에 학생들이 스태프로 투입되어 영화제 실무를 경험하기도 한다. 올해 말 KNN과 MOU를 체결하게 되면 3~4학년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KNN에서 방송국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취업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는 것이다.

3~4학년 학생들 방송국 인턴으로 활동

부산외대 영상미디어학과는 2010년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다. 서울 지역 케이블 방송사, 연예기획사, 극동방송 등으로 취업한 졸업생들의 사회진출 폭은 두 번째 졸업생이 배출되는 2011년 더 넓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부산외대 영상미디어학과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시네마테크부산, KNN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부산 지역에 영상 관련 학과가 모두 여섯 개다. 역사가 오래된 대학도 있고 학교에서 강력하게 지원하는 대학도 있다. 여섯 개 학과 중 부산외대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영화, 방송, CF 등 다양한 영상 장르를 품은 학과인 만큼 영상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이 우리 학과의 지향점이다.” 학과장 진기행 교수의 말처럼 부산외대 영상미디어학과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크로스 미디어 교육과 지역 영상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외대만의 강점을 공고히 하려 한다. “영상 제작 경험이 없는 인문계 고등학생이 입학하더라도 졸업할 무렵이면 전문 분야로 진출할 만한 실력을 가진 인재로 키우는 것”이 교수진들의 포부다.

입시전형

부산외국어대학교 영상미디어학과는 수시 외에 정시 나군과 다군에서 각각 8명, 6명을 선발한다. 나군의 경우 학생부 20%, 수능 80%로 선발하며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별도의 실기고사는 없다. 정시모집 요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www.buf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의 지속적 투자, 학생들이 누린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영상미디어학과 진기행 학과장

-영상미디어학과의 장점은 무엇인가. =기존의 영화학과, 신방과는 커리큘럼이 한쪽으로 집중되어 있는데, 우리 학과는 영화와 미디어 전공을 함께 배우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할 수도 있겠지만, 3~4학년 과정에서는 영화, 방송, CF 등 전문 영상 분야의 수업을 심도 있게 편성해놓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부산이라는 지역에 대한 강점이 있을 것 같다.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영상산업 분야에 많이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으니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과 기회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부산외대 영상미디어학과는 시네마테크부산, 부산국제영화제와 행사지원 및 교육 관련 협력을 맺고 있다. 2012년부터는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영화제작 전문교육을 한 학기에 30~40명씩, 6개월간 받게 하려고 한다. 시나리오 작법부터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시네마테크부산이 영화의 전당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최신 장비를 많이 들여놨다고 하니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홈페이지 www.bufs.ac.kr

◆ 전화번호 051-640-3254

◆ 교수진 진기행, 이재봉, 박병철, 노종윤, 장동범, 이호걸, 전승호, 정성욱, 안영수, 전인룡

◆ 커리큘럼 영상학의 이해, 세계영화사, 미디어의 이해, 영상문화읽기, 영화분석론, 영화이론, 한국영화사, 뉴미디어론, 영화기획, 방송기획, 문화경제학입문, 영상미학, 영상미디어와 대중문화, 시나리오분석, 영화제작실무, 방송제작실무, 영상광고의 기초, 예술경영학원론, 다큐영화론, 영화작가론, 한국현대영화작품론, 한국의 예술, 영화홍보마케팅, 영화음악론, 영상연출론, 장르영화론, 서양예술과 영상문화, 영상편집의 이론과 실제, 영상미디어제작실습, 영화산업론, 영상으로 읽는 한국의 미, 영상광고 제작실습, 영상으로 읽는 동서문화, 영화프로듀서실습, 영상산업체인턴십, 영상으로 읽는 한국문화, 영상미디어비평, 세계영화제와 문화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