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의 야심작이었던 울트라 신 노트북이 처참하게 실패하는 모습은 아수스에도 좋은 학습이 됐을 것이다.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아수스의 초슬림 노트북인 젠북은 맥북에어를 많이 참고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참고한 게 문제라면 문제. 무게나 두께 등은 맥북에어와 배다른 형제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차이가 없다. 그래도 다행인 건 어찌됐든 한국시장에서는 최고인 윈도 기반 제품이라는 것과, 스마트폰처럼 대기모드에서 2초 만에 부팅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2주간 대기모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실용성. 뱅앤드올룹슨의 스피커를 채용해 사운드는 누구라도 인정할 만큼이다. 같은 성능이라면 맥북에어와의 가격 차이도 거의 없으니 평소 ‘앱등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i7 모델은 200만원대, i5 모델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