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8월24일 진행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유효 투표율 33.3%에 미치지 못한 25.7% 를 기록했다. 무릎까지 꿇으며 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었던 오 시장은 25일 현재 사퇴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오 시장이 9월 중 사퇴하면 10월2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10월 이후 사퇴하면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진다. 고민이 많으실 시장님을 위해 조언 한마디 하자면, 지금 당장 ‘나는 꼼수다’ 스튜디오를 방문하세요. 절친 김어준이 기다려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덕분에 사실상 재미난 하루를 보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 25.7% 사실상 승리”라는 홍 대표의 발언은 각종 사실상 패러디를 양상했다. 너무 많아 다 소개하기도 힘들 지경인데 가장 인상적인 패러디를 소개한다. “보온병도 사실상 포탄인데 홍준표는 사실상 안상수.” 희대의 안상수 옹을 넘어설 홍 대표야말로 사실상 진짜 승자다. 보라카이도 사실상 패러디에 도전해본다. 지금 25.7%만 ‘피식’했다면 사실상 다 웃었다. -__-;;
여성부 홈페이지가 8월25일 오전 한때 마비됐다. 소시지, 빨대, 4G 등을 없애달라는 ‘~를 없애주세요’ 네티즌의 패러디 글이 이날 하루에만 4000건 이상 올라왔다. 술이나 담배 등의 가사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일부 노래가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한편 24일 서울행정법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여성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가사에 ‘술’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노래를 청소년유해매체물(19금)로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담배나 피우고 와야… 앗! <씨네21> 19금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