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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제다이처럼 광선검을 휘두르고 싶다면

R2D2와 C3PO 본 딴 디자인, 키넥트 <스타워즈> 한정판

아이팟이 세상을 지배하기 전에 일찍이 세상에는 <스타워즈>라는 것이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스타워즈>라는 정치적, 문화적 이데올로기를 뛰어넘는 이 SF영화에 흠뻑 빠졌었다. 패션은 물론 정치, 사회,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향력을 오늘날에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화 다음으로 콘텐츠의 리메이크와 창조가 편리한 게임이라는 장르에서 <스타워즈>의 인기는 진행형이다. 게임 속 제다이들은 아직까지도 고독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타워즈> 게임은 다양한 형태에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였었다. 하지만 광선검을 휘두르는 화면 안에 플레이어의 아바타들은 대리만족으로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Wii용 <스타워즈> 게임이 등장했을 때 그렇게 환호했었나보다. 그러나 Wii 역시 한정된 리소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때문에 팬들은 불만족. 이런 시기에 키넥트가 등장했다. 키넥트의 출시를 보며 <스타워즈>에 관심있던 플레이어라면 아마 100명 중 하나, 아니 1천명 중 하나, 아니 단 몇명이든 키넥트로 <스타워즈> 게임이 등장한다면 하는 생각을 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결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41회 코믹콘(Comic-Con)에서 그 생각은 현실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루카스아츠와 공동으로 <스타워즈>를 테마로 하는 엑스박스360 키넥트 한정판을 발표한 것이다.

키넥트는 센서에 의해 사용자의 모션을 감지하여 컨트롤러가 필요없는 게임이 가능하다. 즉, 키넥트를 응용한 <스타워즈> 게임은 광선검을 마치 영화 속 제다이들처럼 휘두를 수 있는 모션이 가능하다. 실제로 코믹콘에 1차 공개되었던 제다이 시연 동영상에서는 꿈에 그리던 제다이의 액션이 실제로 가능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던 날 많은 <스타워즈> 팬은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광선검을 휘두르는 동작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손을 들고 포스를 발휘하여 로봇을 정지시키거나 날리는 모습은 바로 영화에서의 제다이, 그것이었다. 바로 <스타워즈> 판타지의 재림인 것이다(2차 프리뷰 영상에선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탈것들을 분타이브(Boonta Eve)의 다른 레이서들과 함께 레이스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키넥트 <스타워즈> 한정판은 단지 <스타워즈> 게임만 있었다면 아마 한정판으로서의 가치로서 희박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타워즈>의 영원한 귀염둥이 R2D2와 C3PO를 컨셉으로 제작된 엑스박스360 본체와 컨트롤러는 한정판으로의 가치를 충분하게 한다. 특히 C3PO처럼 금색으로 도금된 전용 컨트롤러는 <스타워즈> 마니아가 아니라도 꼭 구입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멋지다. 전세계 한정판이며 수량은 한정되어 있다. 자! <스타워즈> 마니아라면 절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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