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충분히 대중친화적이다. 그리고 재미있다. 전세계 페스티벌을 흥분시키고 있다는 홍보문구는 허언이 아닐 듯하다. 그만한 멜로디가 있고 리듬이 있다. 하지만 이 음악이 새롭게 들리지는 않는다. “데이비드 보위와 에이펙스 트윈, 모타운의 솔이 뒤섞”였다고 하지만 이런 복고와 혼합 자체가 전혀 새롭지 않은 시대가 됐다. 그저 즐길 뿐.
이민희 /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유사 뮤지션을 이야기하자면 MGMT, 패션 피트, 엠파이어 오브 더 선 등등. 데뷔 시절 이들의 특징은 대단히 진지하기 이전에 가성으로 노래하면서 록과 일렉트로니카 기반의 즐거운 사운드를 선보였고, 그래서 평단과 재빠른 청중을 춤추게 했다는 것이다. 고민보다 생기와 여유가 느껴지는 작품이라 만족스럽고, 멜로디와 함께 비트까지 섬세하게 따라갈 수 있어서 유쾌하다.
최민우 /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좀더 차트 지향적으로 변한 MGMT? LA 출신의 3인조 밴드 포스터 더 피플의 음악은 요즘 그쪽 동네에서 ‘힙’하다고 여겨지는 듯한 각종 스타일들의 전시장이다. ‘인디’스럽고 ‘사이키’하며 ‘70년대’스러운 일렉트로닉 팝 말이다. 춤추기 좋은 차분한 음악이라고 하면 형용모순 같지만 실제 결과물이 그렇다. 방에서나 클럽에서나 두루 사랑받을 음반.
김도훈 ★★★☆ 한마디로 말하자면 MGMT 이후 최강의 ‘힙스터’ 음악이다. 레트로, 패션, 댄스, 인디, 일렉트로니카, 사이키델릭 그리고 캘리포니아! 힙스터스러운 친구들을 집에 잔뜩 초대해놓고 낯선 외쿡 맥주 마시면서 살랑살랑 흔들기 딱 좋겠다(이거 절대 비꼬는 거 아니다). 올해 클럽과 페스티벌에서 끊임없이 틀어댈 음반이니 미리 귀에 걸고 익숙해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