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지마 오빠가 돌아왔다.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이란다. 재활용, 회전문 인사라는 말이 들린다. 비상근이라 월급은 없단다. 아, 맞다. 사무실과 보좌인력, 차량 및 운전기사 지원은 받는다. 어릴 때 본 양촌리 김 회장 둘째아들은 참 정감있는 캐릭터였는데 <야망의 세월>에서 MB 역할을 맡은 게 문제였을까. 어쨌든 다시 그리운 님의 품으로 6개월 만에 돌아간 유인촌 문화특보가 이번에도 사진기자들에게 욕설을 날려주실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쩐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의견이 궁금해진다. 유 특보님, 우리 연아님은 만나지 마셈!
요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입담이 보통이 넘는다. 홍 대표 말!말!말!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고유 업종을 침해하는 잘못된 관행은 꼭 시정되어야 한다.” “4대강 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잘못해 둑을 막아버렸다. 배수가 빠지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이 정부 초기부터 인사청문회 할 때마다 낙마하고 총리 후보로 올려놓으면 모두 병역면제 총리가 되고, 장관도 자꾸 병역, 부동산, 탈세 문제가 있으니 국민들 마음이 떠나간다.” 정리하면 대기업, 4대강, MB 인사정책 비판이다. 이분이 엑스맨이 틀림없다.
길고 긴 장마가 끝나니 이렇게 반가운 햇살 아니 뜨거운 태양이 도사리고 있다. 그야말로 폭염이다. 7월21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에 “밭일을 하던 84살 할머니가 열사병과 탈진으로 숨지기도 했다”. 이렇게 돌아가신 할머니가 이틀 새 세분이나 된다. 에어컨도 없는 서민에겐 열대야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마감이고 뭐고 시원한 수영장에나 풍덩 뛰어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