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여워서 졸도할 놈이 온다 체브라시카가 온다. 그게 뭐냐고? 러시아 작가 에두와르드 우스펜스키가 1966년 창조하고, 특히 일본에서 광적인 인기를 누리는 원숭이 모양 캐릭터다. 체브라시카는 7월18일부터 방영되는 <JEI 재능 채널>의 TV시리즈로 한국시장에 데뷔,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제작한 극장판도 개봉한다. 주의하시라. 귀여움에 졸도할지도 모른다.
2. 사진도 보고 피서도 하고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가 7월22일부터 9월25일까지 강원도 영월군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제의 노른자위는 <미국 사진 반세기>로, 20세기 초반부터 70년대까지 선구적인 미국 사진가들의 작품 126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알다시피 영월은 끝내주는 피서지이기도 하다는 거!
3.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외로워도 슬퍼도~, 인디 뮤지션들이여 더이상 울 필요가 없다. 뮤지션 고충상담 ‘까칠해도 괜찮아’(트위터 @particular_ok)에 도움을 요청하라. 공연, 연주세션, 기획, 돈, 공연섭외, 저작권, 홍보 같은 실질적인 문제부터 관계와 에너지, 부조리와 평화, 그리고 마음까지 뮤지션에 관한 일이라면 뭐든 다 아우른다. 프라이버시는 걱정마라. 상담은 디엠으로만 진행된다.
4. 그 가방에 얽힌 사연은 <세상을 바꾼 50가지 모자>와 <세상을 바꾼 50가지 가방>이 나란히 출간되었다. 모자와 가방 디자인의 역사와 두 액세서리로 아름다움을 과시한 패셔니스타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5. 김광석 다시 듣기 15년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애잔하다. 가객 고(故) 김광석의 선율을 다시 듣는 <명불허전-김광석 다시듣기>가 발매되었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먼지가 되어> <변해가네> <서른 즈음> 등 하나같이 잊지 못할 노래들뿐이다. 십센치, 김지수, 제이 레빗, 마호가니킹 등 11개팀이 참여한다.
6. 슈스케3, 곧 시작합니다 <슈퍼스타K3>가 8월12일 금요일 밤 11시에 드디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우승상금이 총 5억원이라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과연 이번에도 허각, 존 박 같은 스타들을 만날 수 있을까? 기다려보시라.
7. 신형 맥북에어 출시 애플이 신형 맥북에어를 공개했다. 인텔 코어i5 프로세서와 선더볼트, 백라이트 키보드를 탑재하는 등 사양을 올렸지만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사실상 가격 인하를 한 셈.
8. 빔 벤더스가 기록한 세상 에세이집 혹은 사진집, 뭐라 불러도 좋다. <한번은>은 어딜 가든 카메라와 함께하는 빔 벤더스가 기록한 세상의 모든 것이다. 길을 통해 그의 영화세계가 펼쳐지듯이 그의 사진 역시 지상 어디와도 소통할 수 있는 자유를 품고 있다. 미국 대륙을 횡단하다 만난 마틴 스코시즈와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표지만으로도 이 책을 펼칠 가치는 충분하다.
9. 추천 웹툰 <신의 탑> 해리 포터에 대한 정조 따위, <신의 탑>으로 갈아타며 버렸다. 한번 시작하면 미친 듯이 스크롤을 내리게 되는 <신의 탑>은 SIU작가가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이다. 탑의 꼭대기에 오르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고, 재능있는 자들이 탑으로 모여든다. 판타지계의 <라이어 게임> 등장이요!
10. 손톱을 물어뜯으며 책장을 넘기자 <몸>과 <손톱>의 호러소설 작가 김종일이 신간 <삼악도>(황금가지 펴냄)를 내놓았다. 가난한 시나리오작가가 호러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삼악도라는 섬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 장르문학과 영화계 전반의 문제점을 장르적인 이야기와 얽어내는 솜씨가 딱 김종일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