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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무게감 있는 쇼뮤지컬 도전했죠">
2011-07-11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가볍지 않은 쇼뮤지컬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배우로서 조로라는 캐릭터도 한번쯤 도전하고픈 역할이었죠."

뮤지컬 스타 조승우는 11일 차기작으로 뮤지컬 '조로'를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뮤지컬 '조로'는 소설과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쾌걸 '조로' 이야기를 무대로 가져와 공중 애크러배틱과 검술 대결, 플라멩코 춤사위가 어우러진 라틴풍 공연으로 되살린다.

조승우는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 한번쯤은 무게감 있는 쇼뮤지컬을 하고 싶었는데 군에 입대하기 전 '조로' 출연을 제안받았다"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조로'는 2008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공연된 대작 뮤지컬로, 국내 초연인 이번 무대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선보인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았다.

"초연에서는 먼저 구상을 갖고 접근하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지킬 앤 하이드'에서 그랬듯 데이비드 스완 연출가와 함께 만들어가야죠. 예전에 '명성황후'를 하면서 박칼린 감독께서 나중에 조로 역할을 하면 잘하겠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어요. 제가 얼마나 조로와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쓸데없이 정의로운 면이 있긴 해요.(웃음)"

'조로'에서는 19세기 스페인의 지배 아래 있던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조로'와 그의 숙적인 '라몬'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루이사'와의 러브 라인이 곁들여진다.

조승우는 시대극을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원래 낭만적인 걸 좋아한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옛날이야기를 듣거나 옛날 시대를 접하게 되면 설레요. 타임머신이 있어서 미래나 과거로 가겠냐고 하면 저는 과거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조로' 역할을 나눠맡은 박건형도 "영웅이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길에서 담배 피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도 영웅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영웅론을 공개해 청중에 웃음을 던졌다.

뮤지컬 '조로'는 11월 개관 예정인 뮤지컬 전용관 '블루스퀘어'의 개관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은 "일차원적으로 악인과 선인을 나눠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한국 공연에서는 웨스트엔드 원작에 없던 음악을 추가하거나 대본을 재구성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4일~1월 15일 공연하며 티켓은 3만~13만원. ☎02-548-1141.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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