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핵심은 역시 ‘데이터’다. 전화와 문자 외에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취할 수 있다는 것. 문제는 속도. 3G는 느리고 답답한 속도로 이용자들을 지치게 만든다.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 KT가 선제 공격을 날렸다. 3G보다 한 단계 빠른 서비스, 그러니까 4G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첫 타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 HTC의 EVO 4G+. 기존 3G 네트워크보다 약 3배 빠른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4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속도가 예상대로만 나와준다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무선인터넷으로 TV를 실시간 시청하는 일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7월1일 출시 예정이라 아직 직접 속도를 체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속도의 비교우위가 확인된다면 망설일 필요없다. 1.2Ghz의 듀얼코어 CPU나 4.3인치의 HD화면, 800만 화소 카메라 등 사양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무게감있는 디자인도 참 맘에 든다.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