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125(W)X220(H)mm 무게 560g
특징 레이저 제모를 안방에서 편하게. 헤어드라이기보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 FDA 승인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
다시, 여름. 핫팬츠의 계절 혹은 털이 많아 슬픈 짐승 아니 사람들에게는 꽤나 끔찍한 계절. 그나마 남자는 야성미 어쩌고 하는 말들로 포장이라도 되지만 여자들은 심각한 문제다. 팔과 다리를 점령한 털들은 여성미를 해치고, 결국에는 자신감 부족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놈의 털 때문에 핫팬츠를 입기 전 몸 구석구석을 꼭 한번씩 살펴야 하는 여성들의 마음은 짐작도 못하겠다.
덕분에 어떤 이들은 생전 써볼 일 없을 남성용 3중날 면도기로 팔다리의 털을 밀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왁싱으로 팔다리의 털이 ‘뜯겨져나가는’ 아픔을 눈물 참으며 시술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노력들이 동반되는 노력과 고통에 비해 일회적이라는 것이다.
해본 사람들이 더 잘 알겠지만 면도기로 제모를 하면 다음에 자라나는 털들이 더 굵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것 같고, 왁싱 제모는 혼자서 할 경우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위험이 있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도 확실한 건 레이저 제모술이다. 레이저 광선이 피하조직에 있는 모근에 손상을 줘서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레이저를 쏴주는 기계가 워낙 고가다보니 피부과 같은 곳이 아니면 구비할 수가 없고, 1회 시술 비용도 비싼 편이라 접근성이 썩 좋지 않다는 것. 트리아플러스 레이저 제모기는 집에서도 편하게 제모가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됐던 제품이지만 올해 발매된 제품은 여러 면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전작에서 가장 불만이 많았던 제모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더욱 빠른 제모가 가능해졌고, 다소 투박했던 디자인도 보기좋게 변했다. 원하는 부위에 레이저 창을 갖다대고 미끄러지듯 이동하면 레이저가 자동으로 쏘는 시술 방식 역시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이다.
아, ‘레이저’라는 단어 자체에 공포심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레이저니까 벽도 뚫을 것 같고, 화재도 날 것 같으며, 아이들이 잘못 가지고 놀다가는 큰일나지 않을까 하는 것들. 어떤 걱정은 맞고, 어떤 걱정은 틀리다.
이 제모기는 이미 한국과 미국식품의약안전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그러니까 작정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인체에 큰 해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손에 쥐면 그 무엇이라도 흉기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아이들의 손에는 닿지 않게 하는 게 좋다. 문제는 아주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 예컨대 제조사가 권하는 건 최소 6개월간 꾸준히 시술하는 것이다. 시술 뒤 3개월부터 제모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털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대략 6개월이 걸린다(하지만 영구 제모가 가능하기에 일단 효과가 나타나면 그 뒤부터는 걱정이 없다). 당장 올여름에 효과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올해부터 차근차근 농사를 지어간다면 좋을 제품. 제모기는 남녀를 차별하지 않으니 심각하게 털이 많은 남자들도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가격은 59만9천원으로 좀 비싼 편. 하지만 영구적으로 사용할 기계는 아니니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과 ‘공구’하는 것도 괜찮겠다. 구매 문의는 www.TRIABeaut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