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전구나 만들고 전동치솔이나 만드는 가정용 전자기기 브랜드. 이런 필립스에서 이어폰을 출시할 때부터 알아봤다.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시작인 것이다. 사실 필립스의 기술력은 엄청난 수에 이르는 특허권을 봐서도 잘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과연 얼마만큼 이 분야에서 해낼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불안, 관심도 있었다. 필립스의 헤드폰 SHL5000 출시에서 이어폰 사업이 그럭저럭 꾸려나갈 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기존 제품과 필립스만의 차별점이 있을까? 일단 SHL5000 시리즈는 울트라 메모리폼 쿠션을 사용해 동종 최고의 착용감을 선사한다고 한다. 네오디뮴 마그넷 드라이버 유닛을 장착하여 들음직한 사운드를 선사하며 필립스만의 깔끔하고 난잡하지 않은 디자인이야말로 최고의 차별화. 가격대를 참고해봐도, 패션 아이템을 들먹이는 것을 봐도 초급자용 헤드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필립스 고유의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비슷한 가격대 제품 중에서 실패하지 않을 만한 제품이므로 선택의 여지는 충분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