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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보라카이!] 지선언니, 이제 편하게 야구보세요. 外
신두영 2011-05-30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5월23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자살은 어쩌면 막을 수도 있었다.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었다.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이전에 야구팬이라면 안타까움이 클 것이다. 그녀가 죽었던 날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한 김민아 아나운서가 울먹이며 클로징 멘트를 했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트위터에 조잘조잘 글을 올리던 송지선 아나운서는 없지만 여전히 그녀의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 등장한 괴물이 경북 칠곡에 나타날 판이다. 캠프 캐럴 부지에 베트남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를 매립했다는 퇴역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54)의 고발이 있은 뒤 여기저기서 고엽제에 대한 의혹이 쏟아졌다. 1968년 한국군은 철모에 고엽제를 담아 손으로 DMZ에 뿌렸다고 한다. 그때 뿌렸던 고엽제의 양은 1999년의 국방부 발표보다 50배나 많다고 한다. 고엽제가 이렇게 난리인데 고엽제전우회 아저씨들은 왜 가스통을 들고 미대사관 앞으로 가지 않는지 모르겠다.

유럽 축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5월29일 일요일 새벽 3시30분에 열린다. 2008년 이후 다시 결승전에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격돌한다. FC바르셀로나의 광팬인 <씨네21> 편집장 이하 축구덕후 기자들은 함께 모여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그런데 박지성이 선발출장하지 않으면 어쩌지. 퍼거슨 할배에게 텔레파시를 보내야겠다. 제발 선발~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