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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실제로는 전혀 까칠하지 않아요"
2011-05-0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크릿 가든'의 현빈에 이어 이번에는 강지환(34)이 시크하고 까칠한 재벌 2세 CEO로 변신한다.

강지환은 9일 시작하는 SBS 새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모든 것을 갖춘 호텔 사장 현기준 역을 맡는다.

드라마는 재력ㆍ학력ㆍ인물까지 다 갖춘 현기준과 엉뚱하고 즉흥적인 성격의 5급 공무원 공아정(윤은혜 분)이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3일 목동 SBS에서 만난 강지환은 "최근 어두운 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은데 5월을 맞아 밝고 싱그러운 드라마를 준비했으니 기분 좋게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SBS '커피 하우스'에서 까칠하고 까탈스러운 성격의 인기 소설가를 연기했던 강지환은 이번에도 녹록지 않은 성격을 연기한다.

그는 "실제로는 전혀 괴팍하거나 까칠하지 않다"며 "평소에 그런 모습을 안 보이기 때문에 작품으로는 까칠한 역할이 들어오는 게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연기하는 데는 까칠하고 괴팍한 캐릭터가 재미있다"며 "성격이 왔다갔다하는 인물을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재미있고 한 역할에서 희로애락을 다 표현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까칠하고 멋진 재벌 2세는 그간 로맨틱 코미디에서 숱하게 나온 캐릭터지만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매번 새롭게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막을 내린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같은 역할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강지환으로서는 의식이 안될 수 없을 듯하다.

그러나 그는 "'시크릿 가든'의 그분은 군대에 갔기 때문에 현재 활동 중인 배우로서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웃었다.

다만, 그는 기존에 자신이 보여줬던 까칠한 캐릭터들과의 차별화는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존 캐릭터와 차별화할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초반에라도 최대한 코믹함을 배제하고 정극 연기 위주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워낙 재미있는 캐릭터가 많아 나까지 그러면 다른 분들의 영역을 침범하게 될까 봐 자제하고 있기도 하고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초반에는 코믹함을 빼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안방극장에는 이 작품 외에도 KBS '동안미녀'와 MBC '최고의 사랑' 등 로맨틱 코미디가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작품과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의 차이점은 사실 저도 아직 찾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각자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저절로 차별화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며 "요즘 월화극 시청률을 보니 20%를 넘지 못하고 있던데 우리 드라마가 20%로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윤은혜, 조윤희, 박지윤 등 3명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행운을 누린다.

그는 상대역 윤은혜에 대해서는 "언젠가 한번은 함께 로맨틱 코미디를 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지윤에 대해서는 "제가 데뷔 전부터 박지윤 씨의 팬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지윤 씨에게는 극존칭을 쓰고 있다. 앞으로도 촬영장에서 지윤 씨는 계속 '모실' 생각"이라며 웃었다.

또 조윤희에 대해서는 "역시 제가 데뷔 전 조윤희 씨가 가수 이수영 씨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때부터 팬이어서 같은 드라마에 나온다는 게 참 좋다"며 "이 세 분 때문에 만약 드라마의 시청률이 좋아 연장하자고 하면 아마 제가 제일 먼저 도장을 찍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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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