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Entertainment > 연예 > 연예뉴스
<윤은혜 "사랑스럽게 연기하려 노력 중">
2011-05-0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세자빈에서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태권소녀, 재벌 상속녀를 거쳐 이번에는 엉뚱한 매력의 5급 공무원이다.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 윤은혜(27)가 9일 시작하는 SBS 새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순수하고 순진한 매력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과 5급 공무원 공아정으로 변신한다.

드라마는 재력ㆍ학력ㆍ인물까지 다 갖춘 현기준(강지환 분)과 엉뚱하고 즉흥적인 성격의 공아정이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3일 목동 SBS에서 만난 윤은혜는 "얼결에 현기준과 결혼했다고 거짓말을 해 많은 분께 해를 끼치는 인물"이라며 "하지만 사랑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 딸이자 행시를 패스한 5급 공무원으로 남들이 보기에는 '엄친딸'인 공아정은 그러나 첫사랑에 실연당한 아픔으로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는 인물이다.

윤은혜는 "공아정은 첫사랑 남자가 자신의 얄미운 동창생과 결혼을 하면서 큰 충격을 받는다.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행시에 패스해 첫사랑에게 고백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첫사랑이 결혼을 해버려서 사랑에 대해서는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 인물이다"며 "그러다 우연히 만난 첫사랑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자 욱하는 마음에 자신도 결혼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사고를 친다"고 덧붙였다.

5월 안방극장에서는 공교롭게도 가수 출신 여배우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윤은혜와 함께 '로맨스 타운'의 성유리, '동안미녀'의 장나라가 대결한다. 은근히 의식이 될 듯하다.

그는 "어떤 작품이든 시작할 때는 부담이 있는데 이번에는 하나가 더 추가됐다"며 "그런데 워낙 다른 부분에서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가수 출신 동료들과 비교하는) 부분에서는 부담을 좀 덜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은혜는 로맨틱 코미디를 계속 해오는 이유에 대해 "제게 들어오는 작품의 80%가 로맨틱 코미디"라며 "저 자신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제가 저만의 욕심에 굳이 변신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많은 분이 제게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은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이 원하지 않는 변신을 해 상처받기보다는 아직은 같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도 좀더 많은 작품을 통해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저의 다른 모습은 1,2년 후, 혹은 10년 후에라도 보여드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공아정 캐릭터에 대해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성숙한 인물"이라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어떤 배우가 하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결혼관을 묻는 질문에 "부모님이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셨지만 지금까지 알콩달콩 신혼처럼 사신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란 저도 결혼에 대한 희망이 크다"며 "어려서 데뷔했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손잡고 길거리를 돌아다녀본 적이 없는데 결혼하면 꼭 남편과 손잡고 데이트를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