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 국제 오디오쇼’로, 제목 그대로 유명하다는 오디오 시스템을 다 구경할 수 있다. 쟁쟁한 제품들 사이에 유독 눈에 띄는 건 헤드폰 전문회사 젠하이저의 ‘오르페우스’라는 제품이다.
1991년 특별히 제작된 제품으로 당대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밀집됐다는 설명. ‘명품답게’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됐단다. 그런 설명을 다 빼고라도 전세계 300대 한정으로 생산된데다 진공관까지 가진 헤드폰이 주는 위엄은 대단하다. 현재 시세는 약 3만유로, 우리돈으로는 4500만원 정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헤드폰이다. 이 책을 보자마자 빨리 코엑스로 뛰어가면 럭셔리한 헤드폰을 잠깐이라도 맛볼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