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5주 동안 많은 도전들을 했지만 그걸 어떻게든 이겨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것이든지, 어떤 도전이든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던 해병대 1137기의 최고령 훈련병 김태평의 말이다.
지난달 초까지 '현빈'이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해병대 입대를 선언해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다음 달 1일 밤 10시25분 '청춘의 선택 - 해병대 교육훈련단'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자신의 한계와 맞서 싸워 이겨내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1137기 720명의 3일을 담았다. 여기에는 현빈의 모습도 들어있다.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단은 단 6주 만에 평범한 청년이 해병으로 탈바꿈하는 곳이다. 제작진은 이곳에서 '신병훈련의 꽃'으로 불리는 5주차 '극기주'를 맞은 해병대 1137기를 만났다.
평균 수면시간 4시간, 절반으로 줄어든 식사량, 강도 높은 훈련 등 전시상황을 극대화한 극기주로 접어들면 훈련병들의 체력은 이미 바닥난 상태다.
극기주의 마지막 관문은 완전무장(30kg) 상태에서 8시간동안 30km을 행군해야 하는 천자문 정복. 훈련병들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낙오하려는 유혹을 오로지 정신력으로 버티며 481m의 운제산 천자봉에 오른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한 가지, 고지 정복 후 진정한 해병으로 거듭나는 '빨간 명찰'을 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가장 화려한 나이에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선택한 해병대 훈련병들에게 6주의 시간은 무엇을 남겨주었는지 살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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