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털 잡지는 어떻게 볼 수 있나요. 간단합니다. 태블릿PC의 스토어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국내외 잡지들이 디지털 잡지를 발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 혹은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PC를 먼저 구입해야 한다는 건, 알고 계시죠?
2. 그럼 디지털 잡지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를 사야만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넷으로는 못 보나요. 당연히 못 봅니다. 우회로는 있습니다 디지털 버전을 발매하는 많은 신문이나 잡지들은 여전히 인터넷으로도 기사를 서비스하고 있거든요. 다만 많은 회사가 아예 태블릿PC로만 볼 수 있는 신문이나 잡지를 내놓기 시작하는 중입니다. 인터넷으로는 맛보기 기사만 서비스하면서 디지털 잡지에 주력하는 매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3. 디지털 잡지가 생기면 종이 잡지는 없어지는 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디지털 잡지가 종이 잡지를 완전히 대체하는 건 아닙니다. 잡지를 볼 수 있는 통로 하나가 더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디지털 잡지들은 종이 잡지와는 다른 레이아웃이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독자들에게 선물해줄 수 있지만 손에 돌돌 말아 들고 다니는 종이 잡지의 매력 역시 그대로겠죠.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텍스트가 좋은 잡지는 디지털로 구입하고 판형 자체가 태블릿PC보다 훨씬 크고 비주얼에 승부를 거는 몇몇 패션 잡지는 종이로 구입하는 편입니다. 독자의 성향에 따라 디지털 잡지와 종이 잡지를 운용하는 방법도 달라지겠지요.
4. 인터넷에 올라가는 잡지처럼 내 태블릿PC나 인터넷에 스크랩을 하는 게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태블릿PC들은 자체적으로 화면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디지털 잡지를 보다가 저장하고 싶은 페이지가 있으면 사진 파일로 얼마든지 캡처가 가능하단 이야기죠. 그걸 이메일로 컴퓨터에 전송하는 것 역시 당연히 가능하고요. 잡지 스크랩의 새로운 혁명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걸 인터넷에 마구 불법으로 올리시다가는 저작권법 침해로….
5. 외부 링크도 가능한가요? 이를테면 제품을 클릭하면 구매 사이트로 넘어간다거나. 물론입니다. 최근 오프라 윈프리가 발간한 <O, The Oprah Magazine>은 잡지에서 소개된 제품을 즉각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기능을 첨부했습니다. 곧 런칭되는 <씨네21> 디지털 버전 역시 영화 티켓을 곧바로 예매할 수 있는 기능을 구비할 예정입니다.
6. 근데 잡지를 한번 다운로드하면 영원히 볼 수 있는 건가요. 돈 주고 산 잡지인데 당연히 가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디지털 잡지를 지나치게 많이 다운로드해 태블릿PC의 용량을 넘어서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땐 새 잡지를 받기 위해 지난호는 삭제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많은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잡지들은 지난호를 지웠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해당 출판사 앱을 통해 무료로 다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 정도는 해줘야죠.
7. 참! 정기구독은 가능한가요. 아직은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디지털 잡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이패드 앱스토어는 정기구독 신청자의 정보를 잡지사측에 전혀 알려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잡지사가 독자적으로 구독자를 관리하고 그를 통한 광고를 집행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잡지사들은 디지털 잡지 정기구독을 아직 서비스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다만, 최근 <엘르 US>와 <나일론 US>가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두 디지털 잡지의 독자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곧 잡지사와 앱스토어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을만한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