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엄마를 부탁해> 4월29일~5월1일 / 서울열린극장 창동 / 출연 손숙, 박웅, 김여진 / 02-994-1469 그야말로 열풍이다. 2009년엔 한국을 울리더니 2011년엔 미국을 울리고 있는 ‘엄마 신드롬’. 신경숙 작가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얘기다. 소설을 안 읽었다면 이 열풍의 이유가 궁금할 거고, 소설을 이미 읽었다면 더욱 궁금할 무대. 연극 <엄마를 부탁해>. 그동안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두 차례 무대에 올랐다. 2010년 1월과 10월. 이번 연극은 두 번째 무대 버전이다. 즉 초연에서의 ‘외딴방’ 장면을 과감히 삭제한다. 대신 엄마의 이야기, 가족의 후회 등에 초점을 맞췄다. 장녀의 내레이션은 이야기 흐름을 더 분명하게 관객에게 알려주고, 장남과 차남, 차녀, 아버지의 독백으로 엄마의 존재를 초연 때보다 더 크게 부각시켰다. 결국 이야기 전개는 빨라지고 슬픔은 더 깊어졌다. 서울열린극장 창동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만 하면 1인2매까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희목요낭독극장 <봄마중, 동시마중> / 4월28일 오후 7시30분 /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 02-324-4600 연희동 주택가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연희문학창작촌. 그곳에 가면 책 읽는 재미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봄부터 겨울까지 매달 마지막 목요일 저녁에 ‘연희목요낭독극장’이 열린다. 올해 두 번째 테마는 동시. 시인 이정록·안학수·유강희·정유경·신민규, 소설가 강정규 등 6인이 낭송한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 편집위원들이 함께한다. 어린이날 특별무대인 만큼 공연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 고승하와 아름나라 합창단,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의 동요콘서트, 그리고 옛 동요로 만든 창작 애니메이션 <시리동동 거미동동>이 상영한다. 어떻게 가냐고?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나와 시내버스 7612번을 타고 연희A지구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봄의 향기가 더해가는 4월, 소나무 숲으로 동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