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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日지진에 도움 준 한국에 감사">
2011-04-17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일본이 지진 피해로 힘든 시기인데 한국 분들이 도움을 주신 데 대해 일본을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연기자 겸 가수로 일본 대표 스타인 야마시타 도미히사(26)의 감사 인사에 공연장은 그의 애칭인 "야마삐"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지난 16일 KBS 88체육관에서 '야마시타 도모히사 아시아 투어 2011-수퍼 굿 수퍼 배드(Super Good Super Bad)'란 타이틀로 첫 내한 공연을 펼친 그는 "아시아 여러 곳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한국이 가장 파워풀하다"며 "이 파워를 힘들어하는 일본인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여러 차례 고마움을 표시했다.

야마시타는 이날 밴드와 같은 소속사(자니스) 그룹 ABC-Z를 댄서로 대동하고 등장, "제가 술을 좋아하는데 오늘 술을 마신 기분으로 놉시다. 여러분이 저를 취하게 해주세요"라며 시작을 알렸고 4천여 팬들은 이에 기립해 환호했다.

'다이테 세뇨리타'로 시작된 무대는 지난달 국내에서도 출시된 첫 정규 음반 '수퍼 굿, 수퍼 배드' 수록곡을 중심으로 레퍼토리가 꾸며졌다.

'토모(TOMO)' 무대에선 검무와 레이저 쇼가 펼쳐졌고 '유어스 베이비(Yours Baby)'에선 헤드폰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소파에 앉아 '사이고노 러브송'을 부를 때는 그의 출연작인 '드래곤 사쿠라' '노부타 프로듀스' '코드 블루' 등 드라마 영상이 펼쳐졌다.

공연장은 마치 대형 클럽 같았다. 공연장 전체에 영상을 빙 두르고 미러 볼이 중앙 무대에 설치된 가운데 레이저가 잇따라 뿜어져나왔다. 그가 '원 인 어 밀리언(One in a million)' '파티 돈트 스톱(Party Don't Stop)' 등 클럽 뮤직 스타일의 팝 곡을 부르자 팬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함께 춤을 췄다.

공연에서는 스마프, 아라시, 캇쿤 등 일본 남성 아이돌 그룹을 대거 보유한 자니스 특유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야마시타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갈아입었고 이동식 간이 무대를 타고 객석 곳곳을 다니며 팬들과 손을 맞잡았다.

그는 또 시종일관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를 연발했고 "1주일에 세번은 한국 요리를 즐기는데 어제도 한국에 와서 삼겹살에 막걸리를 먹어 에너지가 충만하다" "한국 팬들이 보내주는 메시지를 모두 읽는다"고 말했다.

이후 그가 영어로 말하려 하자 관객들은 화답하듯 일제히 "니혼고(일본어)"를 외쳤고 이 함성에 놀란 그는 "앞으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2시간여의 공연이 끝난 후에도 팬들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그가 앙코르 무대를 마친 후에도 "야마삐"란 함성과 붉은 야광봉 응원은 계속됐고 그는 다시 등장해 '고멘네 줄리엣'을 부르며 2층 객석으로 파고들어 팬들과 손을 맞잡았다. 그는 입고 있던 셔츠를 객석으로 던지는 팬 서비스를 한 뒤 무대에서 내려갔다.

공연은 17일 한차례 더 열린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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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